카자흐스탄, 수출입 절차 대폭 간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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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이 수출입 절차의 간소화에 나섰다.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는 6일 볼라트 자미셰프 재정장관에게 “내주 화요일까지 수출입 절차 간소화방안을 마련하라” 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마시모프 총리의 지시는 세계은행이 수출입 거래 성사시 걸리는 시간과 돈이 얼마인지에 관해 전 세계 178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카자흐스탄이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가장 어려운 나라인 것으로 드러난 뒤 나온 것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는 표준화된 상품을 수출하려면 서류 12가지, 기간 89일, 비용 2천730달러가 필요하고 수입하려면 서류 14가지에다 76일, 2천780달러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복잡한 수출입 절차는 카자흐스탄이 지난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 여파로 타격을 받은 뒤 정부의 핵심 이슈로 등장했다.
중앙아시아 최대의 원유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은 2000년 이래 연평균 10%에 가까운 경제성장을 해왔으나, 미국발 외부충격으로 올해 성장률은 5%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소련시절 건설된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480억달러 어치의 제품을 수출했고, 수출품 가운데 3분의 2는 에너지 제품이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에너지 부문뿐만 아니라 여타 부문의 고른 발전을 위해 관료주의 병폐를 줄이고 수출제품중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의 비율을 제고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제공 : 모스크바aT센터(자료원 : 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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