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갈수록 우리 입맛을 알아가는 내 아이에게 쉽게 한국 식문화와 음식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이 나왔다.

이미 '우리요리 이야기' 1편과 2편을 통해 시카고 한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장재옥씨가 최근 궁중요리와 웰빙요리 비법을 담은 요리책 '우리요리 이야기' 3편을 펴냈다.

지난 1970년 의사인 남편과 도미해 30년간을 클리블랜드에 살며 한인회에서 요리강습을 해온 장씨는 동포와 타민족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와 한인회로부터 30회 이상 공로패를 수상한 바 있다. 새 책은 ▲ 한국 전통의 맛 궁중요리 ▲ 웰빙 녹차요리 ▲ 고단백 저칼로리 웰빙 해물요리 ▲ 담백하고 깔끔한 웰빙 육류요리 ▲ 비타민이 풍부한 웰빙 야채요리 등 5개 파트로 나눠져 있다. 총 94가지 건강식 요리가 담겨 있다.

장씨의 손에서는 일반 김밥도 매화꽃 김밥, 튤립꽃 김밥, 녹차맛 김밥 등으로 태어난다. 비빔밥도 조금만 신경쓰면 궁중 골동반으로 바뀐다. 장씨가 제안하는 요리상식과 간단한 아이디어만 가지면 일상 식탁에 오르는 요리도 보기에 아름답고 격조있는 요리로 탈바꿈한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기초적인 음식의 요리법을 바탕으로, 동양식품점이나 서양식품점 등 미국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미원 및 화학 조미료는 배제했다는 점이다. 한인 2,3세는 물론 타민족들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다. 1편과 2편에 걸쳐 총 6만권이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씨의 '우리요리이야기' 시리즈는 시중 판매가 시작되기 전 주문만 벌써 1,500부가 넘어 뜨거울 열기를 예상케한다.

장씨는 인터뷰에서 "1권은 미국에 사는 한인이 즐겨먹는 음식 100가지를, 2권은 국 종류를 중심으로 해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 120가지를 엮었다. 새로 나온 3권은 대장금 열풍에 이어 한국 궁중요리 및 건강을 생각해 녹차를 이용한 현대 음식을 중심으로 엮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LA aT Center (자료원: Kore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