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장바구니 물가' 무섭다···식용유 등 식료품가격 껑충
조회635장바구니 물가가 끝없이 오르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곡물 가격과 유가 여파다. 밀에 이어 쌀 옥수수 깨 콩 등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이들 곡물류를 원료로 하는 식료품 가격도 춤을 추고 있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쌀값은 톤당 400달러로 지난해보다 75% 정도 급등했다. 태국 타이거래소 쌀 가격도 지난주 톤당 500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쌀값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 부족 때문. 수요 증가만큼 생산이 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3월들어 도정회사들이 1포 기준 30~50센트씩 올렸다"며 "오는 5월에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매 가격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마켓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품목이기 때문에 도매업체와 마켓쪽의 마진을 줄이는 수준에서 인상폭을 흡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 6달러 이하 세일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조생종의 경우 20파운드 1포 평소 판매가는 8.99~9.99달러 세일시 4.99~5.99달러다.
옥수수와 콩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식용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현재 1갤런 1통 마졸라가 13.99~15.99달러 백설 오뚜기 등 한국 브랜드의 경우 1.5리터 1통 3.99~5.99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치솟았다.
한남체인 김병준 구매이사는 "특히 마졸라가 2배 이상으로 올라 주문하면서도 깜짝 놀랐다"며 "식당 등 요식업소들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콩값은 식용유 외에도 두부를 비롯해 유부 두유 된장 등의 가격 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깨값은 참기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15% 정도 오르면서 1갤런 1캔 기준 7.99~1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가주마켓 김종국 매니저는 "한국 브랜드는 인상폭과 시기를 놓고 서로 눈치보는 상황이고 마켓 역시 재고량을 파악하면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공 식료품 외에도 콩과 깨 등의 가격은 지난해 말 한차례 인상됐으며 올 상반기 다시 오를 전망이다.
갤러리아마켓 존 윤 매니저는 "한인 시장에서는 신규 마켓 및 매장의 잇단 오픈으로 경쟁이 심화돼 시기적으로 인상을 적용하기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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