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 높은 미국 소비자, ‘고기스낵’ 찾는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맞물려 ‘건강스낵’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낮은 칼로리에 고영양을 갖춘 ‘고기스낵’이 각광받고 있다.

테크나비오(Technavio)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고기스낵(Meat Snacks)의 판매는 연간 9.5%의 높은 성장세가 예측되며, 2021년 판매량은 94억7,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고기스낵의 높은 인기의 원동력은 건강한 스낵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꼽힌다. 실제로 닐슨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스낵시장에서 감자칩 등으로 대표되는 짭짤한 스낵과 프레즐의 판매는 감소한 반면, 고기스낵은 판매는 연간 7%씩 증가했다.

‘육포’(Jerky)로 대표되는 고기스낵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꼽히지만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실제 식사 때 고기를 먹는 것과 간식 대용으로 간단하게 고기 스낵을 먹는 것이 단백질 섭취량 등 영양학적 효능 및 차이가 크지 않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기스낵을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고기스낵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소고기로 만든 비프저키 뿐 아니라 돼지고기(Pork), 칠면조(Turkey) 등을 사용해 제형과 맛을 다변화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추세다.

현재 고기스낵 시장의 절반 이상은 ‘육포’(Jerky)가 차지하고 있으나 ‘스틱’(Sticks)과 ‘스테이크’(Steaks) 스타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 데리야키, 페퍼 등으로 단순했던 맛 역시 ‘그릴드 스윗 테리야키’ ‘갈릭 페퍼’등으로 다채로워 졌다. ‘망고 하바네로’등 트렌드를 살린 독특한 맛도 등장했고, 특히 미국 내에서 한국식 바비큐의 인기를 입증하듯 ‘코리안 바비큐’ 맛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고기 스낵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자 지난해 초컬릿의 대명사인 ‘허쉬’는 역시 지난 2015년 육포 제조업체 ‘크레이브’(Krave)를 인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기스낵을 제조, 부진한 실적을 만회 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닐슨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고기스낵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곳은 편의점(53%)인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대형 쇼핑센터(25%) 그로서리 마켓(23%)이 뒤를 이었다.

출처 : FoodDive 07.17.17

        Technavio ‘Global Meat Snacks Market 2017-2021’

        Meat + Poultry 07.13.17

[시사점]

ㅇ건강스낵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미국 식품업계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내고 있음. 육포 역시 ‘건강스낵’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짠맛을 줄이고, ‘올 내추럴’을 강조하며 가공공정을 최소화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 됨. 더불어 ‘코리안 바비큐’외에도 매운 맛 등 한국의 맛을 더한 제품들도 다양해질 가능성도 있음

LA 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