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가 말하는 일본 건강식품시장
조회1020바이어가 말하는 일본 건강식품시장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에서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많은 일본 건강식품시장에 대해, 건강식품 및 미용 관련상품의 수입판매·연구개발을 하는 ㈜화마연구소와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한국건강식품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은 어떠한가?
한류 붐은 이제 가라앉았지만, 이로 인해 한국상품의 이미지가 향상된 효과는 있었다. 그러나 시장을 관찰해보면 어느 특정국가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제품이 팔리지는 않게 됐다.
▶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상품은 어떤 상품인가?
패키지가 예쁜 상품은 소비자의 눈을 끌기 쉽다. 선전문구에 따라서 판매량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선전문구나 상품 패키지의 디자인 등 외형적인 요소도 중요하다.
일본에서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건강식품은 코엔자임 Q10이다. 한 때 판매가 저조해지기도 했지만 회복되고 있다.
동충하초도 앞으로 붐이 일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는 품질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추세여서 1㎏당 3만 엔 이하의 가격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고 제품에 대한 데이터도 별로 없어서 품질을 중시하게 되면 중국산은 한국산 제품에 밀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 해외로부터는 어떤 형태(원료·반제품·완성품)로 건강식품이 일본에 수입되고 있는가?
완성품·반제품·원료 모든 형태로 수입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원료 수입에 관심이 있다.
▶ 한국 기업제품의 장점이나 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장점으로는 우선 제품 포장의 디자인이 개선됐다. 한국은 디자인 개발 속도가 빨라, 일본에서는 2, 3종류의 디자인을 준비하는 데 3일은 걸리는데, 한국에서는 하루만에 10종류 가까이 되는 디자인 준비가 가능하다. 게다가 같은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참신하다.
현재 일본에는 중국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이 많지만,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기업이 아니면 중국과의 거래는 시간과 노력이 낭비되는 일이 많다. 중국기업은 샘플 단계에서는 요구한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만들지만, 본격적으로 수입을 시작하면 품질이 나빠지거나 요구한 대로 제품을 만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감독하기 위해 일본인 감독자가 필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이 든다. 중소기업은 이러한 주재원을 두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기업들은 요구한대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갑자기 연락이 끊긴다든지 하는 일도 없다. 신뢰성이 높다.
한국 기업의 단점으로는 주장이 강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처음부터 대량주문을 요구하거나 일본인들은 당연히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가격 설정을 하는 기업이 많다. 한국 상품은 품질은 좋으므로 조금 더 일본 기업의 성향이나 일본의 상관습을 배우고 일본 기업을 접하면 더 성공적으로 거래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 수출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에는 어주 것이 있는가?
여러 한국 기업들이 건강식품이나 미용 관련상품 거래를 제안해오지만, 어느 한국기업이나 이것도 가능하고 저것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초점 없이 제안을 하기 때문에 인상이 좋지 않고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 10페이지 이상의 제안서를 읽고 있으면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알 수 없으므로, 간결히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점을 PR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제안서는 번역기를 사용해서라도 일본어로 제안할 것을 권한다. 바이어에게 영어나 한국어 구사를 요구해서는 곤란하다. 일본어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일본 바이어가 거래를 고려하고 있는 외국기업이 그만큼 일본인이나 일본에 대해 지식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므로 안심이 된다. 일본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 한국 기업은 인상도 좋아지고 거래도 편하다.
한국 기업과는 오래 거래를 해오고 있지만, 상품 안에 머리카락이나 뭔지 모르겠지만 이물질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담뱃재가 들어 있는 일도 있어서 품질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일단 신뢰를 상실하면 웬만해서 회복이 어렵다.
▶ 건강식품 유통마진은 어느 정도 되는가?
소매가격 100엔의 상품이라면 인터넷 등의 통신판매 소매업자에게는 50%의 가격으로, 드럭스토어는 60%의 가격으로 도매된다.
인터넷 등의 통신판매는 상품에 인기가 있는 경우에는 많이 구매하지만, 인기가 없어지면 바로 판매를 중지한다. 할인율도 높다.
한편 드럭스토어는 장기간 판매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주문을 기대할 수 있다. 증명서 등 품질에는 상당히 엄격하지만 좋은 상품이라고 증명되면 3, 4년은 판매를 해준다.
[출처 : KOTRA 오사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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