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맥주시장 현황
조회927독일의 상징으로 독일국민이 애호하는 ‘맥주’가 독일시장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최근 맥주시장 관련 주요통계를 살펴보면 2007년을 고비로 맥주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맥주 소비량 역시 현격히 감소하고 있다. 다른 기타 통계에서도 맥주 양조장의 수와 독일에서 월드컵이 개최됐던 2006년을 제외하면, 맥주 판매 및 매출량과 종사자 수 등에서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볼 수 있다. [표 참조] 브랜드 선두기업 중 하나인 라데베르거 그룹에 의하면, 전후 이래 독일 맥주시장이 이렇게 침체된 적은 없었으며 올해에는 약 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데베르거 그룹은 2007년 상반기 4개월간 맥주시장 평균 매출 증가세보다 좀 더 좋은 실적을 낳았으나, 이 기간 동안 맥주 판매량은 0.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체 독일 맥주시장은 1.8%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이 맥주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이유는 인구감소와 소비자 기호 및 습관의 변화 및 최근 시행된 요식업계에서의 금연 규정, 맥주가격 상승, 다른 분야에서의 소비자들의 높아진 지출(예를 들면 휘발유 가격) 등이 맥주 제조업체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불어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것은 재생에너지 생산용 유채나 옥수수 등의 재배 증가로 양조용으로 쓰이는 보리 재배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맥주 시장이 세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맥주 원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중국이나 인도의 18억 인구가 1년에 0.5ℓ의 맥주를 더 마신다면 맥주 주원료의 수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통계로 보아 연간 1인당 111.7ℓ를 기록했던 독일인의 맥주 소비량은 향후 5년 안에 100ℓ 아래로 감소하리라는 어두운 전망으로 업계의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초에 있었던 가격인상 후 당분간은 가격 변동이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원자재 비용 상승과 맥주 제조업과 관련된 여러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6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로 2008과 더불어 올 상반기 출발이 좋지 않았던 맥주 제조업계는 맥주 소비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 ||
식품음료신문 기자 : foodenews@thinkfood.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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