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무더위로 병물·음료수 한달새 매출 40% 급증
조회404연일 무더위로 병물 등 각종 음료수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업소에 주문이 몰리면서 한인 리커마켓 등에서도 인기 브랜드의 재고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한인타운 김스전기 맞은 편에서 서니마켓을 운영하는 안원진씨는 "병물 및 음료수의 매출이 지난 달에 비해 약 40% 가까이나 급증했다"며 "병물 에너지 음료 비타민 음료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다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풀러턴 칼스 리커의 원동호씨도 "지난달에는 하루 2번만 쿨러에 들어가 물건을 채워 넣으면 됐었는데 지금은 아침 저녁으로 4번씩 들어가 물건을 순환시켜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홀세일 업체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한 관계자는 "최근 음료수와 물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라틴계 고객이 주로 찾는 1갤런짜리 물의 경우 2~3주전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며 "소매업소들도 평상시보다 많은 양을 구입해 간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고 확보전까지 벌어져 미리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업소들은 낭패를 겪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미니마켓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매주 월요일 정기주문을 하는데 아쿠아피나 병물을 취급하는 펩시측에서 일시적으로 재고가 없다고 말해 여기저기 수소문해 급하게 물건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음료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소다류보다는 에너지 드링크와 비타민 워터 특히 '프리미엄 물'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이다.
웰빙 트랜드의 영향 등으로 음료수 하나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취향이 반영된 것.
7가와 후버에서 호프리커를 운영하는 손모씨는 "병물과 더불어 몬스터 레드불 등 에너지 드링크의 인기가 높고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는 여러 가지 맛을 내는 비타민 워터가 인기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병물 소다류는 웬만한 마켓 리커스토어에서 2달러 이하로 살 수 있지만 에너지 드링크 비타민 물 등은 2달러 50센트 이상 프리미엄 물의 경우 20온스짜리 한병이 3달러가 넘어 일반 병물에 비해 두배이상 비싸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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