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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2007

LA, 돼지해..연초부터 전문점 인기 '지글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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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에게 가장 대표적인 서민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첫손가락으로 선정되는 게 삼겹살. 특히 돼지 띠 정해년을 맞으면서 삼겹살 전문점들은 연초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한인들은 한해 삼겹살을 얼마나 소비할까.


본지는 이화정육 삼창정육 그린랜드 등 한인타운에 육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정육 도매상사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인의 삼겹살 소비 현황을 조사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남가주 한인 한명당 약 4파운드(계산상 3.83파운드)의 삼겹살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육 도매상사들의 매출을 토대로 나타난 지난해 남가주 한인들의 삼겹살 소비는 총 230만파운드. 이를 남가주 한인 추정인구 60만으로 나누면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


돼지 한 마리당 평균 22~24파운드 정도의 삼겹살이 생산되니 지난해 한인들이 돼지 10만마리를 먹어치운 셈이기도 하다.


특이한 현상은 한인들의 돼지고기 소비가 삼겹살에 집중돼 있는 것.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중 삼겹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75~80%를 차지할 정도로 삼겹살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더욱이 삼겹살은 전체 육류 소비중에서도 갈비와 더불어 1~2위를 다툴 정도다.


삼창정육의 김남수 대표는 "한인들의 삼겹살 사랑은 대단하다"며 "목살 등심 갈비 무릅살 등이 팔리지만 비율은 미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목살은 돼지불고기 및 찌개 보쌈용 등심은 돈까스용 등으로 인기지만 돼지고기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 선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남체인 LA점의 김태중 매니저는 "삼겹살은 전체 육류 판매중에서도 20%를 차지한다"며 "소갈비가 1위지만 삼겹살도 비슷한 비율에 육박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삼겹살에 대한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00년대초 흑돼지 삼겹살이 소개되면서 삼겹살 소비가 매년 10~20% 정도 늘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라는 게 정육업계의 설명이다.


이화정육의 조영섭 사장은 "녹차 삼겹살 복분자 삼겹살 등 새로운 삼겹살 요리가 계속 개발되면서 젊은 층 소비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쇠고기의 한국 수출 협상이 타결되면 쇠고기 가격이 인상돼 삼겹살 소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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