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쌀값 또 오른다
조회1068쌀값이 이번 주부터 또 대폭 오를 전망이다.
미국내 쌀 도정회사는 지난 주 홀세일러에게 공문을 보내 이번 주부터 판매될 쌀의 가격을 25~30% 까지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LA코리아타운내 각 마켓들도 이미 재고가 거의 바닥나 이번주 부터는 기존 가격에서 최고 3~4달러까지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지난달 24일 국제 쌀값이 톤당 1000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급등 보이는 쌀값은 이상기온으로 최대 쌀 수출국인 호주가 최근 6년간 가뭄이 이어지며 쌀 생산량이 90% 이상 감소해 전세계 쌀값 급등세를 심화시키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집트, 베트남, 인도 등 세계 최대 쌀 수출국들이 앞다퉈 쌀 수출 규제 조치에 나서면서 국제 쌀 시장의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고 쌀 수출이 많지 않던 미국 쌀이 수출되면서 미국 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수요 부족 사태까지 이어졌다. 홀세일러인 해태 제인 박 부장은 "이미 지난주에 도정회사로부터 가격 인상 공문을 받았다. 들어오는 수량이 많지 않아 지난 2주전부터 마켓마다 50포 제한해서 공급을 했는데 이번에도 가격인상과 함께 공급 제한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격 인상은 햇쌀이 나오기 전까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번 쌀값 인상으로 이미 한차례 사재기 파동을 겪은 한인들은 이번 인상으로 또 사재기 파동이 일어나 쌀값 인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우려 목소리가 높다.플라자 마켓 케빈 박 매니저는 "홀세일러에게 가격 인상 통보는 받았지만 마켓 마진을 줄여서라도 당분간 쌀값 인상은 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재고가 바닥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지만 소비자에게 최대 피해가 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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