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유기농법 젓소우유 분석결과
조회875언제부터인가 '바이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확산돼 특히 대형 식료품점에서는 일반 식품과 유기농 식품이 동시에 진열돼 무엇을 구매할 것인지에 대해 잠시 고민하게 만든다. 많은 양을 구매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몸에 좋다는 보상심리로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 경향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스위스 베른대학 수의학 연구팀에서 조사한 유기농 우유에 대한 비교 결과가 있어 소개해 본다.
베른대학 수의학 연구팀은 270 여개 농장의 유기농 젖소와 일반 젖소 3000마리를 대상으로 비교실험을 시행한 결과 유기농으로 키워진 젖소의 우유가 일반젖소의 우유와 비교할 때 특별히 좋은 점을 발견해 내지 못했다. 오히려 유기농법으로 키워진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일반젖소에 비해 12%적었으며 병원성 박테리아 수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유기농으로 키워지는 젖소의 사료에는 충분한 단백질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우유 생산량이 적으며일반 농장과는 달리 특별한 식품첨가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받고 있음도 주요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유기농 젖소는 예방적 차원에서 항생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어 젖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며 이는 소비자들이 마시는 우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수의협회에서는 이러한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 바이며 충분한 감독이 이루어지고 있어 소비자의 건강에 결코 위험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스위스 유기농 관련 주무기관으로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바이오 스위스(Bio Suisse)는 동 연구 결과에 실망을 표명하였다. 하지만, “자연에서 방목되고 좋은 사료에 의해 키워지는 소는 우유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육되는 것은 아니며 수익을 올리는 것 그 자체는 유기농으로 젖소를 키우는 농부의 주요 관심사항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키워지는 '행복한 소(Happy Cows)'에 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에서는 6400여개의 농장이 바이오 스위스와 연계하여 유기농법을 구현하고 있으며 경작지의 10%가 유기농법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점차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판매되는 우유의 10%는 유기농 제품이다. 가격 측면에서는 15% 정도 비싼 편이다.
자료출처 : swissinfo/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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