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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2005

미주-아시아, 해상운임 인상으로 한국식품 구입 소비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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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아시아간 해상운임이 5월부터 10%이상 인상될 예정이어서 달러화 급락으로 고전하는 무역업체에 추가부담은 물론 한국 수입식품을 구입하는 일반 소비자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애틀 항의 한진해운과 타코마 항의 현대상선을 포함한 태평양 항로안정화 협의회(TSA) 소속 20여 해운회사는 오는 5월1일부터 미주서부-아시아 간 운임을 FEU 당 285달러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한진해운의 류재혁 시애틀 지점장이 말했다.
류 지점장은 이번 해상운임 인상은 유가, 하역인건비, 내륙운송비 등 운영비 급등에 기인한 것으로 아시아-미주 동부 운임은 FEU 당 430달러 인상된다고 덧붙였다. 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말한다.
5월부터 운임을 인상하는 선사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APL(미국), K라인(일본), 코스코(중국) 등 20여개이다.
작년에도 FEU 당 200달러를 인상하는 등 매년 해상운임을 올리고 있는 TSA는 최대 성수기인 6월15일부터 11월말까지는 성수기 할증료도 부과시키고 있다.
류 지점장은 해상 운임증가에 따라 한국서 주로 식품을 수입해오는 한국 식품점이나 백화점들의 소매가격이 다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 지점장은 그러나, 전체 물동량 중 식품 및 가정용품 수입량은 큰 편이 아니며 의류, 주택 건축자재, 비행기 부품, 전기전자제품 등 덩치 큰 한국 수출품의 단가가 올라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달러화 급락과 유가인상에다 운임까지 오르자 한국 및 중국에서 주로 물품을 수입해오는 한인 백화점과 식품점들도 마진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업주는 소매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동종 업소간 경쟁 때문에 아직은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LA aT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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