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는 8일 러시아가 올해 안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당선자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기업인들과 만나 “우리는 정말로 WTO에 가입할 준비가 되어 있고, 올해안으로 (WTO가입)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정상적이고 완전한 조건으로 WTO에 가입해야 한다”며 최근 미국측이 러시아의 WTO가입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전문가들도 자국이 올해 중반 WTO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드베데프 당선자의 이번 언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소치에서 만나 러시아의 WTO가입을 올해안에 성사시켰으면 하는 바램을 서로 확인한 후 나온 것이다.

그는 또한 “정부가 최근 수년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인플레가 여전히 러시아의 주요 문제로 남아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인플레 억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높은 수준의 인플레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며 “우리는 세계적인 인플레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공 : 모스크바aT센터(자료원 : 이타르-타스통신 / 4월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