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원자재비 상승에 델리 음식 값도 오른다
조회808원자재비 상승에 델리 음식 값도 오른다
비싼 렌트에 시달리는 가난한 뉴요코들의 삶이 더욱 착착해지게 생겼다.
뉴욕시 델리들이 곡물가격 상승을 견디지 못해 음식 값을 올리고 있는 것.
명물 델리 그레이스 파파야의 대표메뉴 ‘불황 스페셜’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AM뉴욕이 21일 보도했다. ‘불황 스페셜’은 핫도그 2개와 음료수를 3달러50센트에 팔아왔다.
곡물가격의 가파른 오름세는 지난해 h부터 감지됐다. 특히 밀 가격 상승이 문제다. 2007년 1월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1톤당 178.8달러에 거래되던 밀은 2007년 12월 현재 톤당 367.4달러로 94%나 껑충 뛰었다.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의 식량 수요가 급증한 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를 넘어서면서 물류비용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콩 가격도 1년 전보다 25% 이상 상승했다.
델리들의 가격 인상 붐은 소비자물가지수를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지난해 12월 0.2% 상승에 이어 두달 연속 물가가 오르자 전문가들은 물가인상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7년 2월 이후 1년간 물가는 4.3%나 올랐다.
맨해튼 파크슬로프 지역에서 베이글 홍을 운영하는 필립 로마니지는 “플레인 베이글 가격을 최근 5센트 인상했지만 추가로 10센트는 더 올릴 것”이라며 “밀가루 100파운드가 불과 몇 달 전보다 두배나 오른 40달러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맨해튼 미드타운 펜스테이션 근처에서 뉴피자타운2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클 피두시아는 “점심시간에 여전히 손님이 많아 붐비지만 최근에 밀가루 등 원자재 값이 올라서 어쩔수 없이 종업원 한명을 해고했다”고 말했다.
뉴욕 aT 센터/ 자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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