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상최대 소고기 리콜 파문···소비자 불안감 확산
조회877사상 최대 규모의 냉동 쇠고기 리콜 사태에 직면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해당 제품이 한인 마켓에는 유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농무부(USDA)는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치노 소재 홀마크/웨스트랜드 미트패킹사에서 지난 2006년 2월부터 작업한 1억4300만파운드의 쇠고기에 대해 전량 리콜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미 전역 150개 교육구 카페테리아에서 해당 업체로부터의 간 쇠고기(ground beef) 납품을 중지했으며, 대형 햄버거 체인점 잭인더박스와 인앤아웃 역시 두 업체 제품 사용 중지를 발표했다.
육류유통업 관계자들은 한인 시장으로 유통되는 제품은 단체 급식용으로 납품되는 제품들과는 유통경로가 차이가 있어 한인시장으로는 문제의 업체 제품이 유입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화정육 노춘석 부사장은 "한인마켓에 유통되는 갈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쇠고기들이 캘리포니아산이 아니고 콜로라도와 네브라스카 등 동부와 중부산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라며 "이화정육의 경우 회사 내에 USDA 소속 연방공무원의 상근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면 벌써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창정육의 김남수 사장은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젖소(cow)를 도축한 간 쇠고기(ground beef) 제품들로 한인들이 먹는 육우(beef)와는 전혀 다른 고기"라며 "한인마켓에서는 대개 엑셀이나 타이슨푸드 등 4대 메이저급 팩커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콜라이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균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쇠고기가 학교 급식용과 유명 햄버거 체인점으로 납품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충격은 적지 않다.
프레시아마켓 김영수 정육부 반장은 "문제의 제품이 마켓으로 유통되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단 안심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도 "하지만 먹거리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학교와 대형 체인점에서 그렇게 저품질 제품을 쓰고 있었다는 점에서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도 충격이 아닐 수 없다"라고 걱정스러워 했다.
업계에서는 식품의 리콜 조치가 통상 발병의 위험섬보다 추후의 가능성에 대한 예방조치의 의미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건이 쇠고기 전반에 대한 불안감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LA aT Center (자료원: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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