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치즈산업 전망
조회1132개황 및 일반교역동향
-향후 세계 치즈산업 성장잠재력 높이 평가
-반면 우유확보에 어려움 예상
세계치즈시장의 향후 동향을 전망해보는 이번 세미나는 ‘내일의 치즈(Cheese Tomorrow)’를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향후 세계 치즈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대체로 높게 평가했다. 또한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앞으로의 치즈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원유가 있을 것인가? 어떤 치즈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인가?’ 등이었다.
세계치즈생산은 치즈소비증가와 맞물려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치즈생산만큼 원유생산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아르헨티나는 높은 수출관세 탓에 원유생산을 줄이고 있고 EU의 경우 생산증가량이 매우 소폭일 것으로 예상 된다는 것이 업계전문가의 예측이다. 그러나 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인도와 미국에서는 원유생산이 증가하고 있고 이 영향으로 미국의 대 EU 치즈수출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세계 치즈 교역의 약 3분의 2는 EU와 CIS(독립국가연합)등의 예에서처럼 지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예외인 시장들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통적으로 러시아에 치즈를 수출해왔지만 정치적 상황의 희생양이 됐다. 우크라이나는 2005년에 상당량의 치즈를 생산했으나 2006년 1월 러시아의 수입제한(엠바고)결정으로 관련업계는 재앙적인 수준의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시장의 문이 다시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지만 이 문은 언제라도 다시 닫힐 수 있으므로 우크라이나 시장의 취약성은 여전한 셈이다. 러시아는 최대 치즈 수입국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덕을 본 곳은 아르헨티나였다. 2004년에는 러시아와 아르헨티나간의 교역이 없었지만 2006년의 치즈 교역량은 2,250톤이었다.” 관련전문가의 말이다.
미국의 치즈산업동향
-자연치즈와 코티자등 히스패닉계 치즈가 치즈소비 증가 주도
-"Grip and Tear" 방식등 포장의 편리성 강화 트렌드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치즈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치즈생산은 다섯 개 주가 국내총생산의 70퍼센트를 점유한 가운데 구체적으로는 위스콘신이 25.9퍼센트, 캘리포니아가 23.1퍼센트를 생산하고 있다. 체다와 모짜렐라 치즈가 주요 생산품목이며 소화흡수와 프로바이오틱 등의 건강상 이점을 내세운 ‘자연’치즈의 선호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치즈 소비경향을 감안할 때 어느 치즈 종류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점차 인구가 늘고 있는 히스패닉계의 경우 요리에 치즈를 넣는 것이 아주 오래된 관행이어서 히스패닉계가 운영하는 일부 치즈 회사들은 연간 15-20퍼센트 성장하고 있다. 일례로, Cotija, Manchego, Ranchero사등은 10퍼센트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파머산이나 이탈리아의 폰티나 등의 성장률과 비슷하다.
미국 치즈시장의 또 다른 화두는 편리성이다. 칼이나 가위 없이도 쉽게 개봉할 수 있고 다시 밀봉할 수 있는 이른바 “잡고 여는(grip and tear)" 포장이 선보였다. 어린이를 위한 제품도 많다. 이를테면 스트링 치즈나 6세 이하 아동을 겨냥한 낱개 치즈 또는 미리 슬라이스를 해놓은 치즈덩어리들도 있다. 아울러 치즈를 갈아먹을 수 있도록 치즈제품에 치즈강판을 함께 넣어 판매하기도 한다.
한 전문가는 많은 소규모 미국치즈제조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비싼 유청 가격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캘리포니아 치즈업체의 18퍼센트와 위스콘신 치즈업체의 11퍼센트만이 마른 유청을 가공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 상황은 낙농가와 치즈제조업체간의 갈등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서 치즈업체들이 유청 값의 일부를 낙농가에 계속 환급해야 하는지를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유청가격의 상승이 이 갈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 결과, 캘리포니아식량농업부는 원유가격산정방식의 변경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 전문가의 말이다.
아시아 치즈시장, 중국과 한국이 주 성장지역
-중국, 주로 피자, 샌드위치등의 원료에 주로 소비
-한국, 소비량이 중국의 7배, 와인바 확대에 따라 카망베르치즈등 증가세
“아시아 치즈제품의 주요 공급처는 뉴질랜드와 호주이다. 뉴질랜드의 경우 30만4천 톤의 치즈를 생산하지만 자국소비는 고작 2만8천 톤이고 나머지는 모두 수출되고 있다.”라고 Cryovac Asia/Pacific 낙농관리자인 John Dawson이 말했다.
중국의 성장잠재력은 대단하다. 그러나 전통적 식습관, 유통문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원유생산 및 치즈생산 등이 수입증가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유제품은 중국의 전통적 식습관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치즈소비는 당분간은 주로 피자, 샌드위치, 버거류 등을 통한 소비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지역의 또 다른 성장시장은 한국이다. 한국의 일인당 치즈 소비량은 중국보다 일곱 배가 더 많다. 특히 까망베르 치즈가 인기인데 서구인들의 취향과는 달리 짜먹는 병에 든 치즈가 선호되고 있다. 까망베르 소비는 한국인들의 와인바 이용이 늘면서 같이 증가했다.
일본 역시 가구별 치즈소비가 늘면서 성장잠재력이 있다. 특히 특이치즈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띈다. 이러한 패턴은 스트링치즈나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의 경향과 유사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속적으로 치즈 공급의 선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부상도 간과할 수 없다.
자료:da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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