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료시장 전망
조회1238음료, 오랜만에 기지개 올 3~4% 신장 예상
2008년 국내 음료 시장은 지난 해 대비 3~4%정도 성장한 약 3조57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2007년에 1% 신장한 음료시장은 기존 음료업계의 대대적인 반격과 유업계 및 제약업계의 지속적인 시장 진출로 어느 때 보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그만큼 시장 활성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음료업체들은 2008년 가장 주목해야 할 제품으로 차음료와 커피, 생수를 공통적으로 꼽고 있다. 차음료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웰빙’ 트렌드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건강한 이미지로써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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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6%~7%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탄산음료 시장은 2007년에는 마이너스 성장 폭이 4%대로 줄어들어 약 98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했으나 올해도 교내 탄산음료 판매 금지로 어려움은 계속 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이다시장이 전년대비 1% 신장한 약 345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의외의 선전을 벌인 것을 눈여겨 봐야될 듯 하다.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는 사이다 시장확대를 위해 신규 광고 집행 및 2년 차를 맞이한 칠성사이다와 연관한 물 사랑 캠페인 전개 등의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일화는 칼로리를 대폭 낮춘 ‘저칼로리 천연사이다’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콜라시장은 약 39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7%가 넘는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소비자들의 건강선호로 올해도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콜라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개 업체가 콜라시장을 모두 차지하는 등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산음료와 함께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스시장은 올해는 불황의 끈을 자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각 음료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주스 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23년 만에 ‘델몬트’ 전 제품에 대한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고, 적극적인 광고 홍보로 100% 주스시장에서는 두 자리수의 신장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국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주스’라는 이점을 업고 독특한 패키지와 한국인 입맛에 맞춘 음료개발, 웰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층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소비자가 마시기 좋게 180mL 꼬마병으로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하고 있다. 해태음료도 올해 선키스트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썬키스트 캘리포니아 오렌지 100'을 100만 본 한정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들어가면서 2008년 주스시장의 봄맞이가 이뤄질 지 관심이다.
또한 제주감귤주스와 토마토주스의 인기로 성장을 거듭했던 50%주스(1300억 원)가 이 제품들의 계속적인 부진으로 2007년에도 13%에 가까운 큰 폭의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었다. 2008년은 최근 2년간 오렌지농축액의 가격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일부 회사에서 지난해 50% 주스군의 확대가 진행되었는데, 올해 역시 이에 대한 진행결과에 따라 50% 주스 시장의 성장 여부가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해 특별한 빅히트 제품이 없어 2%대의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한 저과즙 주스군(3720억 원)은 올해에도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차 음료·커피·생수 고성장할 듯
해양심층수 3사 참여 본격 경쟁
지난해 손예진으로 광고모델을 교체하면서 15%에 달하는 신장을 기록한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와 샤라포바 광고실시, 스포츠행사 지원 그리고 동호회 후원 등 다양한 판촉 전략이 효과를 거둬 전년에 이어 15% 가까이 신장한 실적을 거둔 롯데칠성의 게토레이 등이 포진한 스포츠음료는 특별한 요소가 없는 한 전년과 같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500ml 페트가 생산되고 있는 포카리스웨트가 최근 소용량 페트 음료의 강세로 350ml 페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포츠음료 시장 이외의 소비자도 공략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에 곡류음료는 웅진만이 제품을 판매하면서 28%정도 매출이 감소하면서 120억 원이 조금 넘는 시장을 형성했다. 그리고 식혜와 같은 전통음료가 7% 성장한 약 49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장세로 돌아섰다.
한편 건강 선호 현상으로 성장을 거듭했던 비타민음료, 콜라겐음료, 섬유음료 및 기타 기능성을 가미한 기능성 음료가 전년보다 약 15% 마이너스 성장한 9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1000억대 밑으로 내려 올해에는 2007년과 비슷한 실적이 예상된다.
미과즙음료로 대표되던 니어워터 음료시장은 기능성 니어워터 음료인 아미노산 음료 등이 2년 전부터 가세하였으나, 2007년에도 전년대비 15% 이상 감소한 630억 원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의 ‘2%부족할 때’는 제품 리뉴얼에도 불구하고 4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상승반전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했으나 올해에는 마케팅 강화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3년 6월에 롯데칠성이 ‘아미노플러스마이너스’ 를 선보이며 나타난 아미노산음료는 현재 해태음료의 ‘아미노업’,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 등이 생산 판매되고 있으나, 2007년에는 100억 원의 실적에 그쳤다.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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