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음료 시장동향
야채음료 100% 늘어난 1420억엔 수입 미네랄워터·유산균음료 8% 성장 산토리사 비용 압박, 내년부터 가격인상…음료업계 파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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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경제연구소에서는 식품음료업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2008년도 이후 성장이 예측되는 주목시장으로 수입미네랄워터·유산균음료·야채과즙음료 분야를 선정했다.
◇ 수입미네랄워터 수입미네랄워터류는 최근 볼빅(기린비버리지), 크리스탈가이저(오오츠카그룹), 에비앙(칼피스)의 3대 브랜드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2007년도에는 매우 더운 날씨로 각사의 제품이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2007년도에는 기린비버리지가 2007년 4월 발매한 과일향이 나는 미네랄워터 ‘볼빅 후르츠 키스(500㎖, 150엔)’가 인기를 끌어 톱쉐어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도에도 기린비버리지·오오츠카그룹·칼피스의 성장이 예상되며, 2008년도에는 전년대비 8% 상승한 1133억 엔이 예측된다.
◇ 유산균 음료 이 유산균음료는 1㏄당 유산균수가 100만 개 이상, 무지유고형분이 3% 미만인 것을 대상으로 했다. 가고메사의 식물성유산균 ‘라브레’가 전년에 이어 약진했으며, 기타 참가기업도 상품 투입 후 매출액이 늘어났다. 톱브랜드인 카고메는 2007년도에 4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모리나가유업은 마미, 코라스워터도 새로운 패키지 단장 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도에는 전년대비 8.6% 증가한 240억 엔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 예측되며 향후 성별, 연대 등의 타깃층을 세분화한 상품개발이 기대된다.
◇ 야채음료 야채혼합음료는 야채과즙에 과즙을 포함시킨 음료를 대상으로 했다. 야채에 과즙을 섞어, 마시기 쉬운 상품개발에 성공해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카고메사는 ‘색’을 테마로 ‘야채생활 100 보라색 야채’, ‘야채생활 100 황색야채’ 등 색깔별로 야채를 구분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전체는 전년대비 105% 증가한 1422억 엔이 예측된다. 참가 메이커 아이템의 증가에 따라 시장내에서의 경합은 치열해질 전망이며 향후 각사는 브랜드력의 강화와 업무용 등의 새로운 판로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는 식품의 전반적인 가격상승이 진행되는 가운데 ‘건강에 좋고, 마시기 쉬운 음료’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건강 음료메이커가 유사한 음료를 출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며 적정한 가격으로 음료의 기능을 실제로 소비자에게 어필한 제품과 그렇지 못한 음료와의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청량음료 가격상승 일본 산토리사는 지난 7일 캔커피 ‘BOSS’ 와 기능성 음료 ‘DAKARA’ 등 주로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인상(시기는 내년 이후)을 결정했다. 단, 미네랄워터는 현재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로써 캔음료는 120엔에서 130엔으로, 팻트병은 140~150엔에서 160엔으로 상승한다.
산토리는 가격상승에 따른 판매감소를 억제하기 위해 캔커피의 수요 계절인 겨울을 피해 청량음료의 수요기에 들어가기 전인 내년 여름에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음료 각사는 원자재의 폭등에 대응해 펫트병의 수지를 얇게 한다든지 물류체제를 재검토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설탕·향신료 등의 원료와 캔·빈박스 등의 원자재가 한꺼번에 상승해 산토리의 경우 2009년에 100억 엔 규모의 비용증가가 예상돼 이번 가격인상을 결정했다.
빵·면·유제품·식용유의 가격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량음료만은 지금까지 가격상승과 관련이 없었다. 이는 최대기업인 코카콜라그룹이 가격상승을 하지 않은 영향이 컸는데 하지만 각사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토리를 시작으로 기타 음료 메이커의 경우에도 가격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