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제품시장동향
조회736▶오세아니아
-양국 원유 생산 원활
-호주의 강우량은 아직 부족한 편
-경기 침체, 환율,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오세아니아 유제품 시장 둔화
-중국 멜라민 파동으로 오세아니아 유제품에 대한 수요 늘었으나 재고 부족
뉴질랜드의 원유 생산량이 전망대로 증가하여 정점의 3분의 2 수준까지 도달했다. 보통 뉴질랜드의 원유 생산은 10월 말 정도가 되면 정점에 이른다. 현재 생산량은 작년에 이맘때에 비해 살짝 높은 편이다.
호주의 생산량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작년 동기대비 1.2% 증가했고 7,8월 누적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3.6% 높다. 하지만 강우량 부족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호주 주요 낙농업 지역인 빅토리아주의 경우 북부 지역에 겨울철 비가 많이 안 와서 토양 수분이 부족한 형편이다. 그래서 목초지 생장을 위해서 저수지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남부 지역의 경우는 상황이 더 나아 관개 없이 자연적으로 목초지가 형성되고 있다.
다행히 곡물의 가격이 낮아져 낙농가들은 사료를 적당한 가격에 사 목초를 보충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미국 경기 불안이 오세아니아 지역을 포함한 다른 지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의 달러 가치가 많이 하락했고 유제품의 가격도 계속 낮아지고 있어 바이어들은 구매를 꺼려하고 있다. 지금 장기 계약에 묶인 바이어들은 최근 가격 하락을 보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계약이 끝나가는 바이어들은 단기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고 거기에서 제시되는 가격은 매우 낮다. 유제품 공급업자들과 판매자들은 가격이 얼마나 더 낮아져야 시장이 안정되고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일지 궁금해 하며 한숨을 짓고 있다.
중국 멜라민 사태가 끝나지 않고 추가 검출 사례가 계속 보고 되고 있다. 그래서 바이어들은 중국 유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몇 주 전 중국 바이어들이 오세아니아 전지분유에 관심을 보여 판매량이 20-30% 증가했지만 현재는 재고가 부족한 관계로 잦아들었다.
탈지분유: 오세아니아 지역 탈지분유 가격은 약세였고 바이어들의 관심은 낮았다. 장기계약을 체결한 몇 바이어들은 후회를 금치 못하고 있다. 새로운 계약은 거의 단기 계약 쪽으로 가고 있다. 원유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유제품의 재고도 늘어가고 있다. 이런 재고 물량은 모두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생산자와 판매자들이 바라는 속도만큼 빨리 팔리진 않는다.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어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탈지분유(1.25% 유지방 기준): 2,500 - 3,100불
전지분유: 오세아니아 지역 전지분유 가격 역시 약세였다. 최근에 있었던 국제 거래에서 유제품 선물의 가격이 낮게 형성되었다. 일부 바이어들이 낮은 가격을 보고 폐장 후에 추가구입을 시도했지만 물량이 그리 많지 않았다. 오세아니아 지역 유제품은 대부분 계약에 의해 팔려 나가기 때문에 현물은 많지 않다.
전지분유(26% 유지방 기준): 2,800 - 3,200불
▶서유럽
-계절적 요인에 의해 원유 생산량 줄고 있음
-주식 시장 폭락, 요동치는 환율, 소비자의 신뢰 저하 등의 요인 때문에 수요 위축
-중국 멜라민 파동에 의한 혜택 미미
-미국정부의 무지방 분유에 대한 낙농가격지지 프로그램에 의한 타격 발생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원유 생산은 계절적 요인에 의해 줄고 있다. 작년의 같은 시기 생산량과 비교했을 때 네덜란드가 가장 큰 상승을 보였고 영국이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유가공 업체에 들어가는 원유 공급은 계속되고 있고 업체들도 주문 받은 제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 그렇지만 생산량은 원유 산출량에 따라 줄어들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주식 시장 폭락, 요동치는 환율, 소비자의 신뢰 저하 등 이런 모든 요인이 국제적으로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
중국 멜라민 파동으로 인한 유럽 유제품 거래상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투기성 구매가 조금 있긴 했지만 그 양은 많지 않았다. 신선한 제품이 벌크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버터나 버터오일에 대한 수요는 줄고 있다. 개별비축(PSA)되었던 버터들은 유가공 업체의 가공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쓰이고 있다. 크림 제품 역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탈지분유: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유럽의 탈지분유 가격은 하락했다. 시장에서 가장 큰 뉴스는 역시 미국 정부의 무지방 분유에 대한 낙농가격지지 프로그램이다. 이 정책은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세계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환율이 불안정한 이때 이 정책은 더욱 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공급업자들과 판매업자들은 이로 인해 미국에서 탈지분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수출 입찰에 들어갔다.
탈지분유(1.25% 유지방 기준): 2,450 - 2,850불
전지분유: 전지분유 가격 역시 시장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약세였다. 버터와 탈지분유에 대한 낮은 수요가 그대로 전지분유 수요에 전해 졌고 판매업자들은 전지분유 팔기가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탈지분유와 마찬가지로 환율 변동,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았고 중국 멜라민 파동으로 인한 혜택도 미미했다. 전지분유 생산은 계절상 하락세고 재고는 수요에 비해 많거나 적당한 편이다.
전지분유(26% 유지방 기준): 2,950 - 3,250불
▶동유럽: 동유럽 원유 생산량도 서유럽과 마찬가지로 그대로이거나 낮아졌다. 가공 공장도 줄어드는 원유 생산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제품의 수출은 부진한 편이나 국내에서 예상만큼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자료:미농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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