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주시장
조회660맥주에 빠진 중국…소비량 7년 연속 세계 1위 1년간 4300만톤 마셔…향후 7% 성장 예상 고가 제품 시장 유망…국내외 업체 각축 예상 |
중국 맥주 소비량은 2002년 처음 미국을 추월한 이후 7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엔 4300만 톤(4103만9000㎘)을 소비해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성장해 소비량 2위 국가인 미국보다 50% 높았다. 또한 같은 해 중국 맥주 총 생산액은 1141억1900만 위앤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따라서 향후 몇 년간 중국의 GDP 성장률이 8~9%에 달할 것을 감안하면, 맥주산업의 증가 속도는 5~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치만 1인당 평균 소비량은 아직 세계 평균수준에 못 미친다. 현재 중국의 연평균 1인당 맥주 소비량은 27ℓ이고 그 중 중서부지역과 농촌지역은 각각 15ℓ와 10ℓ 정도에 그치고 있다. 반면에 1인당 세계 소비량은 이미 30ℓ를 상회했고, 체코, 독일, 미국 등 맥주 소비 대국들은 각각 169ℓ, 150ℓ, 120ℓ의 소비량을 기록해 업계에서는 중국 맥주시장이 아직 성장중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거대한 시장 잠재력에 따라 美 AB, 日 아사히 맥주와 덴마크 칼스버그 등 세계 거대 맥주회사들이 잇달아 합자나 주주 참여, 독자회사의 형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 시장 경쟁현황 중국 전역에는 250개의 맥주공장이 있고, TOP 10 회사들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 맥주산업의 지역적 특징이 뚜렷해 지역별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수요가 다르다. 로컬 브랜드 중 청도맥주만이 전국적으로 소비되며, 북경에서는 청도맥주가 연경맥주에 뒤지지만 전국적으로는 청도맥주가 우위를 보인다. 따라서 1위 브랜드 그룹은 화윤설화, 청도맥주와 연경맥주회사로 3사의 시장점유율은 40%를 초과해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 설화맥주의 2008년 판매량은 610만 톤에 달해 세계 1위 판매 브랜드인 버드와이저를 추월했다. 2위 브랜드 그룹은 금성맥주, 중경맥주, 설진맥주, 주강맥주, 금위맥주로 이들 회사는 10위 안에 들긴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평균 5% 미만이고 생산량도 200만 톤에 못 미친다. 이 가운데 중국 맥주산업 1위인 화윤설화는 동북 3성, 사천성, 안휘성, 절강성, 복건성, 광둥성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 급속히 대형 맥주회사로 거듭나고 있고 점차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연경맥주는 북경, 광서, 내몽고, 복건, 호북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중경맥주, 금성맥주와 주강맥주 등은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데 그 중 주강맥주는 화남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한편 산토리는 상대적으로 주장삼각주 지역에 집중돼 있고, 상하이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가시장에서 점유율은 50%를 초과했고 고가 시장에서는 버드와이저 맥주가 우위를 점하며, 다른 브랜드와 경쟁 중이다. 버드와이저 인베브맥주의 2008년 생산량은 화윤설화의 60% 정도에 달하며 동북지역, 동남 연해, 화남 및 서남 지역 등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 외국자본 경쟁 중국의 중저가 맥주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점차 많은 브랜드들이 고가 맥주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 브랜드들이 고가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 대형 로컬브랜드인 청도 및 연경맥주 등도 이미 고가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10대 판매 브랜드 중 외자 브랜드는 인베브 설진(英博雪津)과 버드와이저 등 2개 회사뿐이지만, 연경맥주와 금성맥주를 제외한 8개 브랜드는 외자가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생산량 1위인 화윤설화는 화윤그룹(국유기업)의 지주회사 화윤창업과 영국 밀러(SABMiller)의 합자로 이뤄졌고, SAB는 49%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량 2위인 청도맥주의 2대 주주는 일본 아사히 맥주 주식회사다. 한편 외자브랜드 중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칼스버그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크고 가격은 한 병에 10~30위앤이다. 또 외자 브랜드들은 중국 맥주시장의 고가 상한선을 파악 중인데, 작년 11월 미국 블루리본 맥주는 300위앤 이상의 가장 비싼 고가맥주를 선보였으며 과거 하이네켄도 중국에서 40~45위앤대의 고가맥주를 선보인 적이 있다. 이렇게 중국에서 수입 브랜드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은 2005년 적용된 무관세 덕분인데, 독일 수입맥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수입맥주 가격이 한 병당 20위앤 정도여서, 대중적인 소비가 일어나기에는 다소 비싸 현재까지는 고급 백화점, 대형마트와 바 등 일부 고소득 얼리어답터들에게 제한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그렇치만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의 소비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수입맥주 소비도 일부 계층에서 대중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전망 앞으로 중국 맥주시장에서는 고가시장이 시장성장과 확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시장에서 고가맥주 비율은 20%에 그쳐 시장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 또 고가맥주는 중저가맥주에 비해 이윤이 10~20배 많기 때문에 적자위기에 처한 중국 국내 브랜드의 관심도가 높은 시장이다. 따라서 향후 중국의 고가 맥주시장은 외자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간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물류와 맥주 저장기술의 발전으로 점차 많은 맥주회사들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적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동시에, 빅 브랜드들의 합병붐이 왕성하게 진행 중이며 외자와 국내기업의 합병, 빅 브랜드와 지역별 소규모 브랜드의 합병 등도 이뤄지고 있어 향후 전체 시장의 집중도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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