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미국내 주요 목초지 생산지역의 가뭄이 꾸준히 지속되어오고 있어 건초와 밀을 비롯한 주요 목초사료의 재배조건이 좋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올해 8월 중반부터 콘벨트(Cornbelt) 지역과 남동서부 지역에 간간이 내린 비로 인해 재배 조건이 약간 향상되기는 했으나, 이제 곧 추운 겨울철로 접어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내년 봄까지의 목초사료 공급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된 가뭄으로 사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2007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암소 도축두수는 약 370만두로 지난해 동기의 약 340만두 대비 10퍼센트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송아지 도축두수도 지난해 동기의 44만7천두 대비 약 13퍼센트 증가한 50만9천두를 기록하였다. 향후 미국내 주요 목초 재배 지역과 소 사육지역의 강수량이 증가해 송아지 생산량이 증가하는 등의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입식두수 증가로 비육우 두수 증가세, 출하두수 감소 |
미농무부 산하 농업통계청(NAS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10월 1일 현재 미국내 1,000두 이상 보유 규모의 비육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육우(cattle on feed)는 약 1천100만두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약 4퍼센트 낮은 수치이기는 하나 올해 8월과 9월의 약 1천만두에 비해서는 증가하였다. 이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좋지 못한 기후조건으로 목초사료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고 그에 따른 비육밑소 가격 하락으로 비육업자들이 비육밑소를 구입하는 비용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 것을 주 요인으로 볼 수 있겠다. |
그 결과 2007년 9월 한달 동안 비육장으로의 입식두수는 243만두로 2006년과 2005년 동기 대비 각각 9퍼센트와 3퍼센트 증가하였다. 그러나 비육우두수가 증가한 만큼 출하시점의 생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육업자들이 출하두수를 제한한 결과 9월 한달 동안 출하된 비육우는 171만두로 8월 대비 감소하였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3퍼센트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쇠고기 생산량 전년 대비 증가, 소 도축두수 감소 |
미농무부(USDA) 산하 농업통계청(NAS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8월 미국의 쇠고기의 생산량은 24억5천만파운드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였다. 이는 소 도축두수는 약 313 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약간 감소하였으나 도축시 평균 생체중량이 1천279파운드로 전년 동기 대비 3파운드 정도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소 도축두수가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내 쇠고기 수요 침체로 인한 쇠고기 공급량 증가와 쇠고기 수출 여건이 여전히 자유롭지 못함에 따라 도축 업자들이 도축 두수를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미국의 대형 쇠고기 도축가공업체들이 소 도축규모를 축소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바, 미국의 소 도축두수는 당분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산 쇠고기 수출 증가 |
미농무부(USDA) 산하 농업통계청(NASS)의 보고서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의 총수출량은 49만5천829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퍼센트 증가 하였으며 수출금액은 28퍼센트 증가한 약16만6천977달러를 기록하였다. 8월 한달 동안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는 7만435톤, 수출금액은 약 2억5천만달러였다. 2007년 1월부터 8월까지의 미국산 쇠고기 최대 수출시장은 멕시코로, 기간 중 수출된 전체 미국산 쇠고기의 47퍼센트에 해당하는 물량이 멕시코로 수출되었다. 그러나 이는 멕시코 국내 경제침체 등의 이유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5퍼센트 가량 감소한 수치이다. 2007년 들어 주요 국가로의 미국산 쇠고기 수출 증가율을 보면 캐나다가 전년 동기 대비 31퍼센트 증가한 8월까지 8만1천380톤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였고, 다음으로는 중동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퍼센트 증가한 6만4천208톤, 일본이 3만1천322톤, 한국이 1만6천798톤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였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07년 말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출량은 약 66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는 국가들의 수입량 또한 증가한다면 2008년에는 수출량이 85만톤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캐나다로부터의 생우 수입량 증가 |
미농무부(USDA) 산하 농업통계청(NASS)에 따르면 2007년 8월 한달 동안 미국이 수입한 생우는 캐나다로부터 지난해 동기 대비 56퍼센트 증가한 약 9만7천두, 멕시코로부터 약 5만4천두 등 총 15만두를 상회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07년 말까지 미국의 생우 총 수입량은 약 240만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특히 캐나다로부터의 생우 수입량이 급증한 것은 최근 캐나다달러화 강세로 해외로부터의 사료 수입 비용이 급등한 데다가 캐나다 내의 소 도축 시설 규모 축소 등의 이유로 비육밑소와 도축용 소의 수입이 동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한편, 미국은 2005년 1월에 현재 캐나다가 유일한 ‘BSE 최소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국가들로부터 30개월령 이하에 도축되는 것을 조건으로 한 생우 수입과 특정조건 하의 반추동물 생축 및 반추 동물 제품의 수입을 허용하기로 발표한 것에서 보다 확대해, 2007년 9월에는 그러한 국가들로부터 1999년 3월 1일 또는 그 이후 촐생한 모든 용도로 사용되는 생우 및 기타 소 등의 수입도 허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최종 법안을 발표하고 2007년 11월 19일부로 발효예정에 있어 앞으로 캐나다로부터의 생우 수입량 증가 할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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