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식당 위생 검열 강화
조회657뉴욕, 식당 위생 검열 강화
뉴욕시 보건국이 맨해튼 일대 식당에 대한 위생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한인 업주들에 따르면 보건국은 업소 내 쓰레기통 뚜껑이 잘 닫혀 있지 않거나 바닥이 깨끗하지 않다는 이유로 벌점을 주는 등 최근 검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졌다는 것.
맨해튼 파크 애브뉴에서 델리 카페를 운영하는 임모(남)씨는 "얼마전 보건국 단속 직원이 갑자기 들이닥쳐 부엌에 있는 냉장고와 음식 보관고 마루바닥 등을 낱낱이 검사한 뒤 바닥이 깨끗하지 않고 쓰레기통 뚜껑이 잘 닫혀 있지 않았다는 등의 여러 이유를 들어 티켓을 발부하고 돌아갔다"며 "벌금 액수만 3000달러가 넘었다"고 말했다.
3 애브뉴에서 델리를 운영하는 최모씨도 "최근 석달 사이에 5번이나 단속을 받았다"면서 "과거에 비해 단속이 매우 강화됐다"고 밝혔다.
맨해튼 한인타운의 한 식당은 최근 주방 냉장고 위에 쌓여 있던 먼지와 반찬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티켓을 받았다.
이에 대해 뉴욕한인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은 "업주들은 음식 보관 온도와 업소 내 청결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며 "콜드 푸드(Cold Food)는 41도 미만 핫푸드(Hot Food)는 140도 이상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특히 "요식업의 경우 70여 가지에 달하는 위반 사항을 ABCD 항목을 나눠 점수가 매겨지는데 27점을 넘어서면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Fox5) 방송사는 지난 28일 저녁 뉴스 시간에 '맨해튼의 더러운 식당'이란 제목으로 보건국의 업소 불심 검문.단속 장면을 5분간에 걸쳐 보도했다.
보건국도 최근 시내 2만여개의 식당.술집 등의 위생검사 결과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웹사이트(www.nyc.gov/health/restaurants)를 가동했다. 새 웹사이트는 내용과 기능이 크게 강화돼 상호나 우편번호로 직접 검색이 가능하며 지역별 알파벳 순서 위생검사 점수 등도 분류해 검색할 수 있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Joongang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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