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한국식품의 대만내 유통 현황

□ 김치 [타이베이(臺北), 까오슝(高雄)을 포함한 대만 전지역]

 ○개황

  - 일본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제 3대 수출시장으로 일컬어지는 대만의 김치시장은 2001년으로부터 2005년 상반기까지 한류의 영향과 이국적 호기심으로 매월 수출량이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현재는 김치 만드는 법의 공개와  한국 화교들 그리고 재 대만 한인들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제조되고 있어 수입량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음

  - 두산 종가집이 대만의 최대 유통망인 7-11과의 “삼각 김밥용 김치”공급계약 이후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그 공급이 이루어졌으며 환영을 받고 있어 일반 시장 유통(대형마트, 슈퍼 등) 상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으며 “이화종합식품”의 일품김치의 경우 2005년에는 전년도 대비 23%가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으로 대만의 일반유통에서 판매 1위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음

  - 대만 현지 제조나 수입 김치를 막론하고 김치가 대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사실. 유통시장마다 김치 판촉전과 시식회 등 특별행사가 주말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이를 증명. 또한 대만 시내버스 광고에도 정기적으로 김치 광고를 개재하는 등 자체 홍보에도 관련 기관들이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향후 김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 대만 김치시장 성장 배경

  - 한류의 열풍과 월드컵 성공, 전세기 복항으로 인한 방문객 급증으로 한국의 식문화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대만 현지업체들의 적극적인 홍보 및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급성장하게 됨. 여기에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삼각 및 김치김밥 등)의 출시와 현지 매스컴의 간접적 홍보(미용, 건강효과 소개) 및 여행사의 여행상품 홍보 효과(한국 김치 관광단) 등이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음.

○ 시장전망

  - 대만 소비자의 김치 이용도가 높아지고 활용의 폭도 넓어지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요식업소의 김치메뉴 개발확대에 따른 영업용 수요 증가, 김치 이용 용도 확대에 따른 정통 한국 발효 김치 수요 증가, 중국산 배추의 수입증가와 더불어 정통 한국 김치의 브랜드화 실현으로 시장장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유통 현황

  - 대만 대부분의 한국산 김치는 총 대리상을 통해 수입 유통되는 경우와 일반 무역상을 통해서 수입 유통되는 경우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음

* 한국산 김치의 유통경로

수출처 → 총대리점 → 특약점(도매상)

수출처 → 한국내 대형 할인매장 또는 무역상 → 대만내 소형 무역상 또는 보따리업체 → 특약점 또는 직접 판매

□ 홍삼(타이베이, 까오슝 포함 - 대만 전지역)

○ 현 시장상황

  - 인삼공사의 인/홍삼 제품 외에 기타 금산인삼 등 한국의 많은 인삼업체들이 대만에 진출하였으나 현재는 유통 여부조차 모를 정도로 아주 미약한 실정. 전 세계의 유명브랜드 생활용품을 수입 판매 및 국내 유명브랜드 등의 과대경쟁으로 인삼성분 함유의 기타 제품이 많이 선보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지는 못한 실정.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는 하나 인삼제품 수입업체들에 따르면 한국 인삼업체들이 천차만별의 가격대를 형성시켜 대만 시장가격이 상당히 혼란한 실정이라고 함

○ 시장 확대 부진요인 분석

  - 중국산 인삼의 가격이 한국 및 기타 국가의 인삼제품에 비해 크게 저렴한 관계로 가격 경쟁력이 없으며,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몇 년간 지속되어온 불경기로 인해 과다소비를 억제하는 상황. 이밖에 陣水扁 총통이 부임 이후 고가 한국산 인삼 선물문화가 사라지게 된 것도 시장확대 부진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 한국 인삼류에 대한 홍보가 미진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 할 수 있음.

□ 차 류(인삼차, 유자차 등)-(타이베이, 까오슝 포함 - 대만 전지역)

○ 현 시장 상황

  - 한국 전통차 특히 유자차의 경우 과거 한국산이 수입되기 전에 홍콩에서 먼저 수입되어 백화점의 수입산 식품코너에서 소량 판매되어, 대중화된 제품이라기 보다는 특정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인지되어 왔음. 그러나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해 한국산 식품류가 상당히 환영받고 있는 추세로 백화점에서는 한국식품 이벤트, 소규모 전문매장 등의 활동을 통한 소비자층 확대에 나서고 있음. 유자차 및 인삼차 시장은 아직까지 상당히 소규모로 대부분 일반 소비자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지에서 직접 구매하고 있으며 수요는 상당히 제한적.

○ 판매 부진 요인

  - 한국과는 달리 대만의 일반 COFFEE SHOP(茶館)에서는 한국 전통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기존의 다양한 종류의 대만차가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 이 밖에 건강과 미용 면에서 우수하다는 강점을 부각시켜 전통차라기 보다 건강식품의 컨셉으로 홍보가 되어야 하나 실제로는 적극적 홍보가 결여된 상황이다. 또한 시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제조업체의 무리한 물량 구매 요구 또한  판매부진의 요인이라 하겠음.

□ 배 , 사과(타이베이, 까오슝 포함 - 대만 전지역)

 ○ 대만산 배는 생산지에서 체인형 대형매장들이 직접 사들이거나 도소매상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음. 수입산 배의 경우 저가의 미국과 일본산 배가 많이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산 배는 고급화된 시장에서 판매. 배의 종류가 다양하고 각국의 상품별로 그 시장이 달라 서로 시장에서 경쟁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됨. 예전 한국산 배가 수입되지 못할 시 일본에서 수입되던 '세기(世紀)'배 가 브랜드화 되어 아직도 소비자들에게 최대의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파악되며, 한국산 배의 경우 대부분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최근 중국산이 한국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한국산 제품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사과의 경우 일본 제품과 미국제품이 많이 선보이고 있어 예전에 비해 많은 제품이 팔리거나 환영 받지는 못하고 있음

□ 김

○ 현 시장 현황

  - 대만 수입업체 및 구매자들은 이미 한국산 김 제품이 다른 국가 제품보다 맛과 품질 면에서 상당히 우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한국 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

○ 시장 확대 저해 요인

  - 대만과 한국간의 식생활 차이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그릇된 시장정책, 즉 김 제품을 반찬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보편화되지 않은 점이 시장확대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한국 김 제품이 반찬용으로 적격이라는 관념이 홍보되어 있지 않은 상황) 대체시장인 안주용 시장에서 맛이 짜다는 점과 일본 및 중국산 제품이 이미 보편화 되어 시장 저변확대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 25%의 높은 관세율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대만 현지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 한국 업체들간의 과열 경쟁(김을 취급하는 업체는 한정되어 있어, 더 이상의 발굴이 어려운 상태에서 너무 많은 수의 한국 업체들이 대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발생을 야기하고 있음) 등이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음

□ 장류(소스류 포함)

 ○ 대만은 통일그룹이 이미 일본제품을 들여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어 한국산 간장 등 제품의 진출이 거의 불가능하다고도 할 수 있음. 매년 NT$ 100억 규모로 예상되는 대만 장류 시장에서 간장종류가  NT$ 40억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등 기타 장류의 시장이 상당한 편협한 편.  한국산 고추장 등의 시장은 한국인에게만 국한되어 있으며, 향후 대만에게 “김치”처럼 대중화된 상품으로써의 어필은 거의 불가능 할 것으로 보임. 된장의 경우 역시 품질 좋은 일본제품이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미 많은 시장을 점유한 상태이어서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 출처 : 코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