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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2006

뉴욕, 한국산 식료품값 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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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국산 식료품값 또 올라


한국산 식료품값이 또다시 줄줄이 오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가공식품 업체들이 환율폭락과 원자재 가격상승을 이유로 김치류, 만두류, 과자류, 김 등 주요 식료품값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한국 유명 김치브랜드인 ‘종가집 김치’는 지난 달부터 배추김치, 총각김치 등 자사 상품에 대한 미주시장 판매 도매가를 크기와 종류에 따라 20-30% 가량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풀무원의 한 관계자는 “원료값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가 환율마저 폭락하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에 대해 도매가를 최대 25%까지 상향조정키로 했가”고 전했다.


종가집김치와 풀무원의 이번 가격 인상방침은 다른 경쟁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한국산 김치류, 만두류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제과회사인 해태제과는 최근 뉴욕일원 도매상들에게 지나달 선적분부터 과자와 껌, 스낵 등에 대한 품목에 대해 8-10% 인상할 계획이라고 통보해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3월 중순부터 맛동산, 에이스크래커, 홈런볼, 프렌치 파이 등의 미주지역 소비자 판매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장류 가격도 들썩이면서 간장과 고추장, 된장 등 장류제품을 판매하는 샘표가 이달부터 자사의 5개 품목에 대해 7-8% 가량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식품 도매상의 관계자는 “한국 식료품업체들이 환율 폭락과 고유가로 생산비용이 급등하면서 수출가격 인상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같은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올해 한국산 식료품 가격이 대거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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