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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2007

LA, "마켓마다 '비장의 독점상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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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아씨수퍼 매장에 들어온 한국산 전어가 '가을 전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난 5일부터 3일 동안 비장의 주말 세일 상품으로 내놓았던 한국산 가을 전어 200파운드가 단 이틀만에 다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씨수퍼는 지난 주에 전어를 구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이번 주말 다시 앵콜 세일을 준비했다. 수입 물량도 300파운드로 50%나 늘렸다.


이처럼 각 마켓이 내세우고 있는 '비장의 상품'들은 마니아를 만들며 손님들에게 마켓의 이미지도 심고 매출도 올리는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씨수퍼의 김민기 생선부 매니저는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속담을 실감했다"라며 "지난 주에 전어를 사기 위해 산타바바라, 샌디에고에서까지 손님이 왔다. 구이용 전어는 다른 계절에도 먹을 수 있지만, 횟감용 전어는 철이 지나면 맛볼 수 없기 때문인지 손님들이 더 서두른다"라고 소개했다.


아씨수퍼의 전어 외에 한남체인의 매실양념갈비와 울릉도 명이나물, IB홈마트의 한국산 항아리, 갤러리아마켓의 아이스 홍시, 시온마켓의 신선 과일 등이 각 마켓마다 내세우는 독점 인기 아이템들이다.


명이나물은 울릉도 특산품으로 한국에서도 귀한 먹거리인데다 미국 내 한인 마켓에서 여간해서 찾기 힘들어 이제 한남체인만의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산 항아리 역시 한인 가정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살림살이이지만 막상 한국에서 직접 사오기는 힘든 상품이어서 IB홈마트의 시그너처 제품으로 사랑받는다.


IB홈마트의 페리 주 총매니저는 "손님들이 항아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어 한다"라며 "항아리는 가정에서 식품 저장용으로도 쓰이고 또 한국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장식품으로도 많이 쓰여 이곳의 인기 제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개월 전부터 울릉도 명이나물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한국에서 처음 들여오는 상품들은 귀한 먹거리라는 인식 때문에 한 번 구입한 손님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효과가 있다"라며 "손님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는 늘 관심의 대상인 만큼 명이나물이나 매실양념갈비와 같은 차별화된 상품개발이 늘 과제"라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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