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기농 식품표시Organic Logo 시행 지연 예상, 유기농 식품업체 울상

 당초 2009년부터 강제 적용 예정이었던 유럽 Organic Logo가 동일의 수퍼마켙인 Aldi가 사용중인 로고와 유사하다는 이의가 제기되어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유럽 Organic Logo는 2007년 EC에 의해 제안되어 94%이상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지고, 유전자 조작 (GMO)이 없는 식품에만 붙이도록 규정되었고, 2009년 출범 예정이었다.

EU는 ALDI가 최근 EC위원회에 자사 로고와 EU green logo(유기농식품 표시 로고 )가 유사하다는 우려를 공식 제기했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EU 유기농 관련 부처는 이 로고의 강제 적용 시행시기를 2010년까지 연기해 달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EU는 일부 업체들이 이미 해당 로고를 자발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 지연으로 식품 업계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유기농 식품업계는 이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유기농가 연합(OR&G)는 이 로고는 이런 문제로 인해 시장에서 줄어들어 왔고, 일부 업체들은 이 로고가 표시된 제품 라벨을 바꾸었거나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EU가 철저한 조사 없이 해당 로고를 채택한 점과 ALDI가 이 이렇게 늦게 이의 제기를 해 문제를 야기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국제 유기농업운동 연합(IFOAM)도 강제 적용 시점의  지연은으로 인해 업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OR&G는 이 로고의  'bio'라는 단어가 영어권 국가에서는 유기농 식품 대신 유사 제품명을 가진 세탁용 세제를 연상시킨다는 점과 더 문제인 것은 이 유기농 로고가 EU내에서 포장된 제품에도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EU내에서 생산된 유기농 식품인지 아니면 역외에서 생산된 제품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Eurostat에 따르면 유럽 유기농 시장은 계속적인 성장을 보여, 유기농 경작지가 2005년에 6백만 헥타르로 2004년 대비 2%이상 증대했고, 유기농 관련 종사자는 6%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Source(FoodNavigator 2008.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