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유기농채소 검사법 개발
조회541건강에 좋다며 비싼 값을 부르는 유기농 채소들이 진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것인지 아니면 살충제나 화학비료를 약간이라도 쓴 것인지를 쉽게 가려낼 수 있는 검사법이 뉴질랜드에서 개발됐다.
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지질핵과학연구소(GNS)가 개발해낸 이 검사법은 동위원소를 사용, 채소의 기본 성분을 조사하는 것으로 이 방법을 통해 동물의 분뇨 등을 사용해서 키운 것인지 아니면 화학비료를 사용한 것인지 여부가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검사법을 개발해낸 캐서린 로저스 박사는 모든 유기물에는 탄소나 질소와 같은 동위원소가 들어 있다면서 질량 분광계를 사용해 유기물을 조사하게 되면 그들의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결과는 살충제 잔류물 조사 때와는 달리 비누나 물로 씻어낼 수도 없다며 "소비자들이 더 이상 이름만 내세운 유기농 채소에 속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소가 자라면서 비료로부터 질소를 섭취하게 된다면서 유기농 채소의 기준은 그런 비료가 동물의 분뇨와 같은 유기비료인지 여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물의 분뇨와 공업 비료의 특징은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검사법은 유기농 채소를 공급하는 업자들이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검사법은 비용이 저렴하고 채소가 자라는 동안 어떤 단계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결과는 10일 안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검사법을 사용하면 채소가 수경재배로 키운 것인지 흙에서 키운 것인지 여부도 쉽게 가려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검사법을 약간 바꾸어서 사용하면 화석 연료를 사용한 온실에서 키운 것인지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검사법은 자라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일보다는 빨리 자라는 채소를 검사할 때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기농 채소를 공급하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사람들이 공인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새로운 검사법이 앞으로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원 : 싱가프로 aT (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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