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깻묵은 비교적 좋은 단백질사료의 일종이다. 그러나 유채깻묵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를 함유하고 있어 닭 체내에서 유독물질을 생성할 수 있고 맛도 맵기 때문에 입맛이 좋지 않다. 때문에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문제점에 주의해야 한다.

 1. 먹이는 양은 적당해야 한다. 닭의 일일사료 가운데 유채깻묵의 비율은 너무 높아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생장하는 닭에게 먹이는 용량이 정사료의 5~10%, 건물(乾物) 양의 5~8%가 되면 독을 제거하지 않고도 다른 사료와 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유채의 품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의 양도 그 차이가 크다. 실제로 먹이는 양은 그 해당지역의 유채품종이나 기름을 짜는 기술과 토양의 유황함유량에 근거하여 가감한다.

 2. 유채깻묵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을 제거하여야 한다. 특히 닭의 일일사료 가운데 유채깻묵의 배합량이 10%를 초과할 때는 반드시 독 제거처리를 해야 한다. 상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구덩이에 묻는 방법 : 이 방법은 장마와 고온 계절을 피해야 한다. 지세가 높고 건조하며 토질이 비교적 좋은 곳을 선택하는데, 다만 나무 밑에 묻어서는 안 된다. 너비 0.8m, 깊이 0.8m 되도록 유채깻묵의 양에 따라 정한 장방형의 구덩이를 판다. 속에다 3cm 정도 두께로 밀짚을 깔고 분쇄하여 가루를 만든 유채깻묵을 1:1 비율로 물과 섞어 구덩이 속에 넣은 다음, 그 위에 얇게 밀짚 한 층을 덮고 다시 흙을 40cm 두께로 덮는다. 사방 주위에 물을 뺄 수 있는 고랑을 파고 비가 내려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2개월 후에 구덩이를 열어 이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사방에 곰팡이가 피어 덩어리진 부분은 사료로 만들면 안 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다른 설비가 필요 없고, 독의 제거율이 90% 이상 된다.

  (2) 삶아 끓이는 법 : 일반적으로 소규모로 소량 먹일 때는 분쇄한 유채깻묵을 온수에 8~12시간 담가두었다가 물을 따라내고 다시 맑은 물에 1시간 끓이는데 때때로 독물이 증발되도록 저어준다.

 3. 녹사료를 늘려 먹이면 입맛에 맞도록 사료 전체의 맛을 개선시킬 수 있고 유채깻묵의 독해작용을 경감시킬 수 있다. 그러나 미로신(myrosin)을 풍부하게 함유한 배추 ․ 무 ․ 양배추 등과 같은 십자화과(十字花科) 식물을 먹이지 않는다.

 4.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곰팡이로 변질된 유채깻묵을 닭에 먹이는 것을 금해야 한다. 사료에 배합할 때는 충분히 고르게 버무려 닭이 유채깻묵만 지나치게 먹어 중독되지 않도록 해준다.  

자료: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