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두부, 콩소시지 등 다양한 콩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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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콩 식품을 애호하는 한인은 물론 주류시장에서도 콩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콩 제품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단연 건강에 대한 관심 때문.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리는 콩은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데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한인마켓의 경우 두부를 위시해 검은콩두부, 두유, 콩소시지, 청국장 가루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주류 시장에서는 소이밀크와 에너지바, 콩고기, 콩치즈, 콩 요구르트 등이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마켓 리서치업체인 ‘민텔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콩 제품 매출은 지난 2001-2002년 18%가 상승했으며 2003-2004년에도 6%가 신장됐다. 특히 지난해 콩 치즈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전년비 42%가 치솟았으며 에너지바는 9.4%, 소이밀크는 8.7%, 두부는 6%가 각각 늘었다.
한인마켓의 경우 두부를 제외한 콩 제품 중에서는 두유가 베스트셀링 제품. 웨스턴 가주마켓의 경우 우유와 소다류를 포함한 전체 음료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40%에 달한다.
김태진 매니저는 “최근 몇 년새 두유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지금은 일반 우유보다 2-3배 이상 많이 팔린다”며 “특히 가족용 박스단위를 선호 한다”고 말했다.
두부 업체를 중심으로 한인업체들의 콩 시장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자연나라’의 경우 두부, 비지, 두유 등 제품 종류는 20가지가 넘는다. 1-2년전 강낭콩, 메주콩, 검정콩 정도이던 일반 콩제품의 경우 리마콩, 동부콩, 콩나물콩, 완두콩 등이 추가되며 종류는 2배 이상 늘었다.
이 업체가 1년여전 출시한 콩소시지 ‘콩마을’은 개당 5달러선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 이승훈 사장은 “콩 시장의 경우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와 함께 현대적 감각의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 콩제품 업체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의 경영권을 확보한 풀무원의 경우 아예 콩전문 기업으로 나섰다. 이 업체는 현재 ‘와일드우드’ 브랜드로 요구르트와 스무디, 베지버거, 요구르트, 사워크림 등을 주류 마켓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을 조만간 한인마켓에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USA의 변권호 차장은 “콩 시장의 경우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우리업체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도 두 자리 수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콩 시장이 일반 콩에서 오개닉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유기농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LA 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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