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쇠고기 살충제 검출로 對韓 수출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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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수출된 뉴질랜드산 쇠고기에서 살충제 잔류물이 검출됨에 따라 대(對)한국시장 수출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와이카토 지역의 한 정육공장이 한국으로 수출한 26kg 짜리 정육상자 하나에서 작물재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살충제인 엔도설판의 잔류물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두 번째로 큰 뉴질랜드 쇠고기 시장으로 지난 해 수입물량은 5만 톤 정도로 액수로는 2억4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언론들은 특히 한국으로 수출된 뉴질랜드산 쇠고기에서는 2005년에도 농약 흔적이 발견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그 때는 뉴질랜드산 쇠고기의 수출이 잠시 중단되면서 뉴질랜드 업계가 3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뉴질랜드간 교역량은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 동안 총 27억 달러 상당에 이르렀다.
뉴질랜드산 쇠고기에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된 직후 뉴질랜드 녹색당의 수 케드글리 보건담당 대변인은 한국으로 수출된 쇠고기에서 다시 엔도설판이 발견된 것은 지극히 우려할만한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짐 앤더튼 농업장관도 "한국에서 농약 잔류물이 발견돼 우리 식품안전국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사람이 먹었을 때 건강에 위협을 줄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우려할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식품안전국의 한 당국자는 상황이 심각하지만 사안이 어느 정도인지는 지금 단계에서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엔도설판은 채소와 딸기, 밀감류 등에 널리 사용되는 살충제로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는 사용이 금지됐으나 뉴질랜드 환경위험 관리국은 이 농약의 사용을 계속 허용하고 있다.
환경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케드글리 대변인은 엔도설판이 유방암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뉴질랜드산 쇠고기와 낙농제품의 수출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고기 지방에 대한 엔도설판의 국제 잔류 허용치는 0.1ppm이다.
자료원: 싱가포르 aT (뉴질랜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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