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작년 11월까지 우리나라 수산물의 수출액은 약 9억 8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간에 비해 8.1%가 감소했고, 수입액은 약 24억 9천만 달러로 15.5%가 증가했음. 결과적으로 11월까지 수산물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의 적자폭을 보이고 있음

ㅇ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원화는 달러화나 엔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음. 원-달러 환율은 2006년이 되자 곧바로 1,000원대가 무너진 데 이어 12월 들어서는 9년2개월여 만에 91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음. 원-엔 환율도 하락을 지속하여 지난 11월 6일 800원대가 무너졌고 12월 초에 잠시 800원대를 회복하기도 하였으나 12월 중순부터 780원대를 기록하고 있음

ㅇ 수산물의 수출입은 환율 이외에도 위생문제, 소비문화, 관세, 시장여건, 경제상황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음. 그러나 올해는 환율이 수출입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 원화 강세로 인해 수산물 수출업체의 가격경쟁력과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반대로 수입품의 수입단가가 낮아져 수입은 크게 증가하고 있음

ㅇ 달러화와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수산물 수출입 역시 상당기간 환율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임. 따라서 환보험료 인하, 환보험 가입 확대, 환위험 지원 강화 등 환율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

ㅇ 궁극적으로는 환율에 탄력성이 낮은 고품질의 수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함.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에서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위생관리를강화하고, 수출시장 다각화, 다양한 제품 개발과 홍보가 뒤따라야 함. 한편 생산조정, 품질규제, 원가절감 등 어민들의 자발적인 자생노력도 매우 중요함

자료:k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