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9
2008
콩식품에 빠진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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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식품 인식 다이어트·채식주의자 등에 인기 푸딩·소스 등 다양…음료 고성장 국산 제품 수출 땐 경쟁력 충분 |
| 캐나다에서 콩 제품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로, 콩을 주로 먹는 아시아 국가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률이 낮다는 발표가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두부나 콩 제품 등이 인기를 얻게 되었다. 캐나다인들은 패스트푸드나 육류의 과다섭취로 암이나 고혈압·성인병 등의 발생확률이 아시아 국가들보다 높은 편인데 특히 캐나다의 Canadian Cancer Society에 의하면 2006년 대략 2만1600명 정도의 여성과 150명 정도의 남성이 유방암에 걸렸으며, 유방암으로 인해 5300명 정도의 여성과 45명 정도의 남성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콩이 유방암 발생을 저지하는 호르몬을 돕는다는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콩을 활용한 식품을 애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콩의 제니스틴이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전립선암·고혈압 등의 예방을 위해서 건강식품으로서의 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수요 증가원인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번째로는 캐나다인들의 건강식품 선호도가 증가했다. 몸이 아프거나 이상한 징조가 있으면 음식보다는 그 음식이 함유한 영양분에 신경을 많이 쓰던 구 세대에 비해서, 현대의 캐나다 신세대들은 건강을 위해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건강 맥너겟이나 어린이 셋트 메뉴인 '해피밀' 에서 콜라 등의 탄산 음료수와 함께 우유를 제공하는 등, 많은 캐나다 음식 업체들의 경향이 소비자들의 건강식품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콩 제품이 과체중과 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는 캐나다인들에게 다이어트 식품으로 환영받고 있다. 콩은 제로 칼로리·저지방·고단백의 다이어트 식품으로써, 주로 고칼로리의 음식이 대부분인 북미에서 저칼로리 음식인 콩은 다이어트 음식으로 캐나다인들에게 인기있다. 특별한 광고를 하지 않아도 아시아계통의 많은 이민자들로 인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두부나 콩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캐나다의 대형 마켓에서도 쉽게 두부나 콩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세번째로 채식주의자가 증가함에 따라 채식주의자의 콩 소비가 늘고 있다. 환경적·사회적·건강을 위해서나 체질적으로 육류를 싫어하는 채식주의자들도 있지만, 아시아 계통의 이민자들이 많은 캐나다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많아서, 앞으로 채식주의자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많은 음식과 식품들이 있지만, 콩으로 만든 제품이 육류보다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채식주의자들에게 영양소로 충분하며, 동시에 맛으로도 고기와 같은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주요 제품 및 시장 현황 ○ 제품 현황 콩으로 만든 제품에는 콩 식용유·콩푸딩·콩소스·콩우유·콩과자 등이 있지만, 특히 캐나다의 식품 전문잡지인 Grocer Today magazine에 의하면 다른 콩 제품보다 콩 음료수가 가장 많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콩 제품을 선호하지만 콩 특유의 비릿한 맛 대신에 특별히 소비자들을 끄는 매력적인 맛이 없다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기가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 콩 음료 취급 식품사들의 견해다. 건강 때문에 콩에 대한 제품을 구입 했더라도 맛이 없다면 소비자는 두 번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다양한 콩 제품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시사했다. 캐나다에서 콩 제품 음료수로 유명한 브랜드는 Ensure Plus와 Truly 등이 있는데, 각각 딸기·바닐라·초콜릿 등의 다양한 맛으로 접근하며 소비자들에게 건강뿐만 아니라 맛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시장 현황 홍콩의 콩 제품 회사인 Vita soy는 미국·호주 등으로 콩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북미로도 콩 제품 우유를 처음으로 수출한 아시아 회사로, 두부뿐만 아니라 콩 우유와 음료수·두부로 만든 디저트용 푸딩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 소비자층을 중국인에서 영어권 소비자층으로 확대해 판매하고 있는 Vita soy는,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 등에서도 영어를 사용함으로써 국제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으며, 콩 제품 음료수에는 오리지널 맛을 비롯해 Malt·초콜릿·코코넛·멜론맛 등으로 캐나다의 다른 콩 제품 회사들과 나란히 경쟁하고 있다. Vita soy는 캐나다의 Loblows·Dominion 등의 대형마켓에서 Vitasoy만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마켓을 찾는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캐나다 소비자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한인 타운의 마켓에서 콩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캐나다의 Dominion 같은 대형마켓에 콩 제품을 수출하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지 대형마켓에 한국의 라면이나 많은 과자들이 수입돼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국의 콩 제품 수출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으며, 건강과 맛을 중요시 여기는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면, 콩 제품이 발달한 한국도 다양한 콩 제품으로 캐나다 시장에서 많은 콩 제품 회사들과 충분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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