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 지속 한인 수입업계 비상
조회473‘약달러’ 지속 한인 수입업계 비상
지난 22일 원/달러 환율이 7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달러 당 1,006.10원을 기록, '약 달러'가 지속되면서 한인 수입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투자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히면서 22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더욱 하락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환율 왜 떨어지나 : 미국이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예산을 축소해야 하지만 이라크 등의 문제로 재정 지출을 당장 줄이기는 어렵다. 이 상황에서 부시 행정부는 달러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늘려 해외에서 돈을 버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어디까지 떨어질까 : 올해안에 환율이 90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힘을 얻으면서 환율 폭락의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지난 1월 코참(KOCHAM)이 주최한 환율세미나에서 메릴린치의 제이슨 도 외환 전략가는 올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연말에는 달러 당 1,000원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상반기에 계속 떨어지다가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모건스탠리 등은 연말 환율이 900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 경제 여파 : 의류와 식품, 잡화, 생활용품 등 한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을 취급하는 수입업계는 '약 달러'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 원단을 수입하는 P업체의 관계자는 "달러가치가 급락, 수입단가가 오른 반면 판매단가는 인상할 수 없어 어려움이 크다"며 "쿼타 해제와 국내생산 감소 등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마진만 더 깎이는 셈"이라고 말했다.
무역업계에서는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달러 변동에 따른 여파가 지금 당장 오지는 않지만 여름 상품들이 대거 들어올 4-5월쯤에는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S업체의 K 사장은 "달러화의 하락으로 한국제품들이 중국산에 비해 더욱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 뉴욕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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