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처음처럼, 주(酒)도권 굳히기'
조회904인기소주 '처음처럼'의 두산주류BG가 미국시장을 대상으로 본사차원에서 본격적인 소비자 반응 조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쳘
두산주류BG 본사 조사팀은 최근 '처음처럼'의 미주 소비자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열흘 동안 LA지역 소비자 설문조사 작업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뉴욕에서 추가적인 조사작업에 나선다.
'처음처럼'은 한국의 소주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진로의 '참이슬'을 제치고 3년간 해외 소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터여서 전례없는 미주지역 시장조사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남녀비율과 연령대별로 조사표본을 추출,160명을 대상자으로 LA 지역 시장반응을 조사했다는 두산주류BG 송명규 마케팅본부 조사팀장은 "사실상 미주 지역에서 시장조사는 처음인데 소주 용기라든가 광고컨셉, 소비자와의 커넥션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라며 "이번 조사가 두산아메리카의 현지 마케팅에도 영향을 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07년 한국 소주의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4.2%가 증가한 2억 4282만3300병. 이 가운데 두산주류가 55%, 진로가 40.2%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동포 및 외국인들에게는 진로보다 두산주류의 '처음처럼'과 '경월'이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셈이다.특히 지난 해에는 한국내 소주시장에서도 '처음처럼'의 약진이 돋보였다.
수도권 시장점유율에서 진로 '참이슬'이 83.7%에서 81.2%로 2.5% 하락하는 동안 두산 '처음처럼'이 3% 상승해 18.1%로 뛰어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실시된 미주지역 시장조사는 한국내에서의 상승세를 자신감 삼아 해외시장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전 마케팅 작업임을 알 수 있다.
송 팀장은 "소주는 미국 내에서도 한인시장에 소비가 국한돼 있는 만큼 지금까지는 한국에서의 마케팅 연장으로만 염두에 두고 있었을 뿐 현지 소비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소주의 해외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같은 한인이라 해도 현지의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소주 소비 패턴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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