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입맛 따라 고르는 ‘즉석 김치’
조회500한인 식품점들이 자체 브랜드를 내세운 김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즉석에서 김치를 만들어 판매하면서 ‘눈으로 직접 보고 골라 먹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
즉석 김치는 소비자가 김치 담그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현장에서 양념량을 주문해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운 정도와 숙성도 면에서 입맛에 맞는 김치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셈이다.
프레시메도에 사는 김모씨는 “즉석 김치는 눈으로 직접 보니까 믿고 살 수 있고 금방 만들었기 때문에 아주 신선하다”며 “양념 맛을 보고 매우면 양념 양을 적게 넣어 달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한양마트는 10여년 전부터 ‘고객의 흐름을 알아야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의 선호도와 기호도에 맞게 즉석 봉지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즉석 김치 매출액은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다.
매일 매장에서 김치를 버무려 판매하고 있는데 자체 브랜드인 ‘김치마을’가 대표적이다. 종류도 포기, 총각, 풋배추 등 다양하다. 가격은 한 봉지(3.5~5파운드)에 6달러99센트.
오종건 한양마트 상무는 “매일 현장에서 만드니까 신선도가 뛰어나 소비자도 신뢰하고 있다”며 “비닐 패킹으로 관리가 편리하고 고객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버무릴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병에 담은 김치 보다는 즉석 김치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병 김치의 경우 따로 담아 김치냉장고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봉지 김치는 바로 넣어 김치냉장고에 넣어 입맛에 맞게 숙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씨플라자와 H마트도 즉석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뉴욕, 뉴저지 등에 7애 매장을 주고 있는 H마트는 주말마다 죽석 김치를 만들어 판매한다. 가격은 1파운드에 7달러99센트.
냉장 숙성을 거쳐서 나오는 병 김치에 식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볼거리도 제공하며 신선한 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H마트 김동준 과장은 “소비자가 보는 앞에서 김치를 버무려서 판매함으로써 신뢰도 쌓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즉석 김치 판매량은 400~500봉지에 달하고 있다.
주말 즉석 김치를 놓친 소비자를 위해 H마트는 주중 자체 브랜드인 ‘토바기’ 봉지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병 김치보다 덜 숙성된 만큼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아씨플라자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즉석 배추 김치를 포함해 매장에서 10여가지의 다양한 봉지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아씨플라자에서 4년 넘게 주말마다 김치를 담그고 있는 한 관계자는 “신선한 김치를 좋아하는 단골 손님들이 꽤 많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3~7달러.
뉴욕 aT 센터/ 자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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