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세계화에 앞장선 뉴욕의 한식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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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oimrestaurant.com)
맨해튼이 아닌 브루클린 팍슬로프에는 한식점 ‘모임(MOIM)'이 자리하고 있다. Zagat에서 Korean Top Restaurant에 두 번째로 링크된 이 한식당은 세리유박 사장이 2007년에 오픈한 곳으로 손님 70%이상이 현지인 젊은 층이며 하루 평균 40~45명의 미국인 손님들이 찾는다. 유명 음식점들과 바 등이 즐비한 브루클린 팍슬로프는 지난 90년대 이래 맨하탄의 비싼 렌트를 피해 브루클린으로 이주해온 젊은 층의 전문직 종사자들과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국적인 문화와 음식을 즐기는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다.
‘모임’의 주방장이기도한 세리유박사장은 본래 그래픽 디자인너 출신이다. 지난 1981년에 유학을 와 캘리포니아 패사디나 디자인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 후 뉴욕에서 10년 넘게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갑자기 진로를 바꿔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 2001년 맨해튼에 위치한 프랑스요리학원을 졸업 ‘스파이스마켓’, ‘카페그레이’, ‘모던’ 등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7년 6월 ‘모임’을 개업했다.
‘모임’은 다른 한식당들과는 달리 독일인이 매니저로 일해 메뉴를 보고 나야 한식당임을 알게 될 정도로 한인들 보다는 미국인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세리유박사장이 직접 연출한 한국의 자기를 응용한 벽면실내인테리어는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임’의 메뉴의 70%는 나물류, 전류, 찌개류, 바비큐 등 한식으로 하고 나머지 30%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춘 비법으로 요리해 선보이고 있다.
Zagat에 쓴 평가를 보면 ‘드디어 팍스로프에 일식당이 아닌 한국식당에 생기게 되어 좋다’, ‘약간 맵긴 하지만 맛있다’, ‘비빔밥이 정말 맛있다’, ‘자리 잡기가 힘들다’, ‘가격이 비싸다’, ‘양이 적다’, ‘서비스가 별로다’ 등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 층들에게는 한국음식이 주는 신비로움, 모험, 즐거움이 표현되어 있다.
Zagat외에도 젊은 층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식당 혹은 샤핑 장소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웹사이트가 있다. Yelp.com이다. 이 웹사이트는 최근 들어 Real People, Real Review라고 소개하며 가입된 모든 회원들이 고급식당만이 아닌 맛도 좋고 갈만한 대중적인 식당을 솔직하게 추천한다.
본촌치킨 플러싱지점 (사진출처:Yelp.com)
여기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한식당이 있다. 닭튀김 전문집인 본촌치킨이다. 간장소스와 매운맛소스 두 가지를 맛본 고객들은 ‘이렇게 맛있는 닭튀김은 처음이다’, ‘매운소스맛은 맵긴 하지만 간장마늘소스보다는 좋다’, ‘바삭하고 맛있다’, ‘서비스가 엉망이다’, ‘너무 많이 기다린다’, ‘미국식은 아니다’는 평가를 내렸으나 대부분 맛에 대해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본촌은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맨해튼, 스태튼 아이스랜드, 뉴저지 포트리 등 지역마다 체인이 있어 전통 한식은 아니지만 매운 고추장 음식의 세계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자료:뉴욕aT센터/NY Times/Zagat.com/Yel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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