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콜라 대신 ‘크바스’ 인기
조회977러시아에서 전통 청량음료인 ‘크바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크바스는 발효된 빵으로 만든 약한 알코올성 음료로, 수천년된 러시아의 전통 청량음료로, 근래 러시아에 민족주의가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규모만도 수백만달러의 산업으로 부상했으며, 러시아 내에서 콜라 대용품으로 인식될 정도다.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비즈니스 어낼리티카에 따르면 2007년 현재 러시아의 청량음료 시장에서 크바스의 점유율은 16%로 2005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으며, 같은 기간 콜라의 점유율은 37%에서 32%로 떨어졌다.
때문에 코카콜라와 펩시 등의 서구의 음료회사들도 크바스시장에 뛰어 들었다. 크바스를 누를 수 없다면 크바스 시장에 뛰어들어 나눠먹기를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물론 비러시아기업이 크바스시장에 가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의 최대 크바스 메이커인 오차코보의 마케팅 이사인 알렉세이 프로로프는 “갈수록 크바스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배급 및 저장 시스템인 매디슨 애버뉴 스타일의 마케팅도 크바스 인기 부활의 공신이다. 이 마케팅으로 과거에는 기껏해야 여름에 불룩한 맥주통에 실려 거리에서나 팔리던 크바스가 병 또는 캔에 담겨 위생적으로 판매되면서 연중 내내 러시아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특히 ‘비(非)콜라’라는 의미의 크바스 메이커인 ‘니콜라(Mikola)가 지난해부터 모스크바에서 콜라 대용품으로 서 건강에 좋고 애국적인 크바스를 마시자는 ‘반(反) 콜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제공 : 모스크바aT센터(2008.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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