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요커 외식문화 패턴 변화
조회1084자겟(Zaget)조사, 38%“될수록 자제” 응답
경기 침체로 맨하탄 레스토랑업계가 손님 부족과 식료품비 인상 등의 재정난을 겪게 되면서 맨하탄에서 괜찮은 저녁식사 한 끼를 하려면 약 40달러 정도를 예상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겟(Zagat) 서베이’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외식 문화가 과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자겟이 올 들어 처음 실시한 설문조사는 뉴요커 3만8,128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레스토랑과 불만족스러운 레스토랑, 서비스 만족도 등을 물었다. 특별히 경기 상황과 관련 설문 응답자들은 현재의 경기 침체 여파가 개인의 외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조사 결과 외식을 자제하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38%, 음식값이 싼 레스토랑을 찾는 경우가 38%, 외식비를 줄이기 위해 애퍼타이저와 디저트를 생략하고 식사만 하고 나오는 경우가 21%로 나타났다. 자겟은 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새로 개점한 레스토랑 수가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고 발표
했다.2008, 2009년 자겟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163개의 레스토랑이 신생한 데 반해 올해에는 119개가 문을 열었다.또 이번 조사에서 가격대가 높은 레스토랑들이 지난 몇 년간 음식비를 꾸준히 올려온 것도 눈에 띄었다.
자겟 서베이의 팀 자겟 대표는 “맨하탄에 위치한 20여개의 최고 비싼 레스토랑들이 지난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재정난을 겪으면서 식비를 해마다 11.6%씩 올려 현재 156불을 평균가로 책정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월가 타격으로 레스토랑 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겟은 맨하탄 레스토랑의 저녁 한 끼 비용을 평균 40달러78센트로 집계했다. 이는 관광 명소인 라스베이거스보다 4달러 싸고 미 전역에서는 가장 비싼 외식비용이다
(자료:뉴욕aT센터/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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