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화물적체, 멕시코에 새항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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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화물적체, 멕시코에 새항구 건설
LA 와 롱비치 등 남가주 항구들의 화물 적체가 심각해지면서 대형 해운업체들이 멕시코에 새 항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A 에 본부를 둔 '마린 터미널스'사는 오는 2012년까지 멕시코 티화나 남쪽 120마일에 위치한 푼타 콜로넷에 새 항만을 짓겠다고 밝혔다. '마린'사 발표에 따르면 새 항구는 약 100만개의 컨테이너 혹은 현재 LA항 물동량의 7분의1 가까이를 취급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총 10억 달러가 투입된다. 항구 건설에는 최소한 5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마린 터미널스'는 해운업계의 자이언트인 한국의 '한진해운'을 비롯 '에버그린' '양 밍 오브 타이완' '차이나 시핑 오브 차이나' 등 세계 각국의 해운업체들이 포함된 홀딩 컴퍼니. 마린측은 "미 서부의 경우 적체가 워낙 심각해 새 항구 건설 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새 항구의 경우 캘리포니아와 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 업체는 현재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활발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 될 경우 도로와 주택, 오피스 빌딩 건설 등이 뒤따르게 돼 멕시코 최대의 공공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된다. 반면 캘리포니아의 경우 LA와 롱비치항 등의 영향력이 감소되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LA와 롱비치 항은 폭증한 물동량과 엄격해진 통관 검사로 인해 화물 적체가 급증, 한인 도소매 등 관련 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지난해 LA항 수입물량은 전년비 22.2%가 치솟았으며 이로 인해 대기 선박 수는 적정치의 2배를 웃도는 하루 60여척에 달한다. 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LA와 롱비치항이 취급한 물동량 규모는 2,180억달러로 뉴욕 JFK항의 1,120억달러를 크게 앞섰다.
(뉴욕 aT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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