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류' 미국 강풍...김치에 이어
조회560드라마 '한류' 미국 강풍...김치에 이어
한국 드라마가 김치에 이어 주요 수출품목으로 미 대륙을 강타하고 있다는 AP 통신의 기사가 ‘뉴욕 뉴스데이’,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과 캐나다 각 지역 언론에 인용 보도되고 있다. 다음은 미주중앙일보에 보도된 주요 내용.
동남아 일대를 휩쓴 한국 연속극 열풍이 미국에까지 건너왔다고 A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한국 드라마는 휴대전화 여자 골프선수 그리고 김치에 이어 최대의 한국 수풀품목으로 부상했다. 일본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그 외 아시아 지역을 휩쓸고 이제 태평양 건너 미국의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지역에 한국 연속극을 배급해온 YA엔터테인먼트의 사무국장 톰 라슨씨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는 작은 반도국인데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천국의 계단'과 '대장금'을 출시한 바 있는 YA는 올해 22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드라마는 한국의 연속극들이 특수효과보다 가족과 사랑관계에 중점을 두어 폭력과 선정적인 드라마에 익숙한 미국의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자란 스티븐스(32)씨는 "깔끔하고 미국 드라마처럼 음란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하와이 카일루아에 사는 아네트 마틴(69)씨는 "한국 연속극이 베드씬 없이도 사랑이야기를 더 예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한번 포옹을 하더라도 주인공들이 흥분되어 있으며 의미가 더 깊다"고 평했다.
한국 연속극은 미국 드라마처럼 엿가락 늘이기를 안한다는 것도 인기 요소. 삼각관계 금지된 사랑 악덕 시어머니와 부패한 사업가들을 다루는데 아무리 인기 있어도 대개 16회에서 22회면 끝낸다는 것. 반면 미국 드라마 '가이딩 라이트'는 1952년부터 이제까지 방영되고 있다.
이전까지 한국에서 제작된 연속극들은 아시아 전문 비디오숍에서나 구할 수 있었지만 하와이에서는 영어자막판으로 월-마트.코스트코.보더즈.블록버스터와 타워레코드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뉴욕.LA.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 등 아시아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는 서점에서도 한국 드라마 DVD를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한국 드라마 블로그와 채팅룸이 있으며 하와이의 여행사들은 한국드라마 촬영장소 여행패키지 상품도 내놓고 있다. 하와이 최대의 일간지는 매주 한국식당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한국 식당 한국 상점 한국어 교습도 호기심 많은 비한인으로 만원이다.
이제 미국인들 중에는 '헬로'라 안하고 한국의 물결을 뜻하는 '한류(hallyu)'라 인사하는 이들까지 생겨났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JoongangUSA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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