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식당 떡집 등 한국산 쌀 수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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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협이 전국적으로 미곡종합 처리장에서 보유중인 벼는 지난달 말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나 많은 90만8000톤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장 많은 쌀을 쌓아두고 있는 전라남도 지역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지난해 전체 벼 생산량의 25%에 달하는 18만 8000톤이 재고로 쌓여 있다.
한국은 지난해 풍작에 따른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반대로 한국인들의 식습관 변화로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어 전반적인 쌀 재고량이 크게 늘고 있는 상태다. 이에따라 LA지역 일부 쌀 관련 유통업체들은 최근 한국의 쌀 재고량 급증추세를 감안해 식당과 떡집 등에서 사용되는 식자재용 수입을 조심스럽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10개가 넘는 한국산 쌀이 미국에 진출한바 있다. 당시 한국산 쌀은 35~40달러의 소매 가격대를 형성하며 현지 시장개척에 나섰지만 현지산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가격의 벽을 넘지 못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과 지방정부 등의 지원으로 LA지역 한인마켓들에서 판매중인 2~3종의 한국쌀 브랜드는 20파운드 기준 지난 2007년보다 크게 낮아진 16달러~20달러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식당 등에서 사용되는 현지산 쌀의 경우 12달러~13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어 최근 한국의 재고량 급증에 따른 가격 인하와 각 지방 정부 및 중앙 정부차원의 지원이 더해질 경우 한번 해볼만 하다는 것이 관련 수입 업체들의 반응이다.
식당 업주들 역시 동일한 가격이라면 한국산 쌀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국산 쌀이 식자제로 공급돼 대부분의 한식당에 공급 될 경우 남가주 지역에만 매월 400톤 가량, 미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1000톤 가량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달러당 900원대를 형성하는 지난 2007년에 비해 25%가량의 환차익에 따른 수입 단가 인하 요인이 있지만 현지 구매 가격이 아직까지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재고분 소진을 위한 현지 가격 인하 등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야 식자재용 쌀 수입이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주무기관인 농수산물 유통공사 LA지사 한 관계자는 "최근 한식의 세계화와 함께 식자재 수출을 위한 정부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내 재고 소진 문제 해결과 함께 미주지역에 양질의 쌀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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