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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2007

미국 쇠고기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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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기반 확장세 둔화로 소 사육두수 감소, 소 생산주기 길어져


미농무부(USDA) 산하 농업통계청(NASS)의 보고에 의하면 2007년 7월 1일 현재 미국내 소의 총 사육두수(all cattle)는 1억480만두로 전년 동기의 1억520만두에 비해 약간 감소하였다. 미경산우는 약 4천250만두로 전년 동기의 4천260만두에 비해 약간 감소하였는데, 그 중 육우 암소는 3천340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약간 감소하였고 유우 암소는 전년 동기와 같은 915만두를 기록하였다. 거세우(500파운드 이상)는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한 1천490만두, 교체미경산육우는 약 470만두로 전년 동기대비 6퍼센트 감소하였다.

 

한편, 최근 몇 세기 동안의 미국의 소 생산주기는 보통 10~12년으로, 이는 어느 해에 소 사육두수가 최대치에 이르렀다면 이후 10~12년 후에 다시 소 사육두수가 최대치에 이르는 것이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생산주기에 따라 미국은 1996년에 소 사육두수가 1억355만두를 기록하면서 최대치에 이르렀고 이후 8년이 경과한 시점인 2004년에 9천490만두로 최저치에 이르렀다. 2004년 이후 다시 소 사육두수가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해 소 사육기반이 확장되기 시작되었는데, 그렇다면 2007년은 소 사육두수 확장세가 시작된 지 4년째에 해당되는 해로 소 사육두수가 최근 10년간 최대치에 이르렀어야 하는 해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2007년 7월 현재 소 사육두수는 2006년 동기 대비 오히려 감소하였고 2007년 1월 현재 소 사육두수는 2004년보다 210만두 증가한 9천700만두에 불과했다. 그리고 2006년 한해 동안은 사육두수가 300만두밖에 증가하지 않았으며 특히 2006년의 송아지 생산량은 2005년 대비 오히려 8천두가 감소하였다. 이렇듯 미국내 소 사육기반 확장세의 속도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앞으로 송아지 생산업자들이 사육기반 확대를 위한 송아지 보유두수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면 미국내 소 공급량 부족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식두수 감소로 비육우 두수 감소, 미경산우 입식두수 증가
미농무부 산하 농업통계청(NAS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8월
 1일 현재 미국내 1,000두 이상 보유 규모의 비육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육우 (cattle on feed)는 약 1천30만두로 전년 동기대비 5퍼센트 감소하였다. 2007년 7월 한달 동안 비육장으로의 입식두수는 162만두로 2006년 동기 대비 17퍼센트 감소하여 1996년 이후 매년 7월의 입식두수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그 중 7월 한달 동안 입식 된 600파운드 미만의 소는 약 36만두, 600~690파운드의 소는 31만2천두, 700~799파운드의 소는 44만5천두, 그 이상의 소는 50만5천두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비육장으로 입식되는 소 중 미경산우의 두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7년 6월 한달 동안 입식된 소 중 거세우(송아지포함)는 지난해 동기 대비 5퍼센트 감소한 674만두로 전체 비육우 두수의 63퍼센트를 차지한 데 반해 미경산우는 393만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6퍼센트 증가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의 소 사육업자들이 사육기반 확장을 위해 미경산우를 보유하려는 경향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의 곡물 사료 상승으로 인해 입식 전 목초사료지에서의 사육기간이 길어지면서 비육장에 입식시점의 비육밑소의 생체중이 증가추세에 있다.

 

생산량 증가로 2008년 옥수수 가격 하락 예상, 에탄올 수요 강세와
기후조건 악화로 단기 상승


미농무부 산하 농업통계청(NAS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7월 현재 미국내 옥수수 재배 면적은 약 9천290만에이커(acres)로 2006년 대비 19퍼센트, 2005년 대비 14퍼센트 증가하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수요 증가로 현재 2006년 대비 부셸(bushel)당 1~1.5달러 높은 수준인 옥수수 가격은 2008년 경에는 부셸당 30센트 정도 하락한 부셸당 2.8~3.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여름 미국의 동부 옥수수생산지대와 남동부지역의 가뭄 현상, 서동부 지역의 대평원의 홍수로 인해 옥수수 수확량이 감소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단기적으로는 옥수수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옥수수 생산량 증가와 함께 옥수수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에탄올의 생산량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의 재생연료협회(Renewable Fuels Association) 자료에 따르면 2007년 5월의 미국내 에탄올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퍼센트 증가한 5억2천810만갤론이었다. 현재 미국은 124개의 대규모 에탄올 정제공장에서 연간 약 64억갤론 이상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생산규모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 75개의 에탄올 정제공장이 추가 건설 중에 있으며 따라서 2009년 초반이 되면 63억갤론이 넘는 에탄올이 추가로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국의 에탄올 수요와 그에 따른 생산량의 변화 추이 또한 향후 옥수수 가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서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주 요인으로 볼 수 있겠다.

 

쇠고기 생산량 전년 대비 증가, 암소 도축두수 증가


미농무부(USDA) 산하 농업통계청(NAS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7월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은 22억6천만파운드로 전년 동기 대비 2퍼센트 증가하였다. 소 도축두수는 약 290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2퍼센트 증가하였고 도축시 평균 생체중량도 전년 동기 보다 4파운드 증가한 1천269파운드를 기록하였다. 앞서 언급한 대로 올해 봄철과 여름철에 걸쳐 좋지 못한 기후 조건과 사료 가격 상승, 그리고 소 사육업자들의 암소 보유 의지 저하가 맞물려 암소 도축 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2007년 상반기 암소 도축두수는 2006년 동기 대비 10퍼센트 증가하였고 2005년 동기에 비해서는 22퍼센트나 증가하였다.

쇠고기 수요부진에도 생우가격 및 쇠고기가격 강세


미국의 여름철 쇠고기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시장으로의 쇠고기 수출량 증가 등의 이유로 생우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우 가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07년 7월 마지막주 주요 시장에서의 생우 현금 거래 가격은 그 전주에 비해 1~2달러 더 상승한 백파운드당 평균 92달러를 기록하였다. 여기에 가을철 이후 미국의 쇠고기 소비가 살아날 것을 기대한 소 사육업자들이 출하량을 제한하고 있어 앞으로도 가격이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내 쇠고기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쇠고기 도매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7월 마지막주 초이스급 쇠고기 도매가격은 그 전주에 비해 파운드당 4달러 이상 상승한 백파운드당 145달러 이상을 기록하였다. 계절적으로 가을로 접어들면서 미국내 쇠고기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격 또한 상승하게 되는 점을 볼 때, 올해9월 마지막주를 시작으로 쇠고기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우 가격 또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USDA / ERS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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