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사료는 천연함수량이 60%이나 60% 이상인 식물의 신선한 경엽(莖葉)으로, 초지의 목초, 밭의 잡초, 재배목초, 수생식물, 나무의 잎과 연한 가지 및 채소 잎 등이 있다. 단백질 ？ 비타민 ？ 광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조섬유와 목질소(木質素)가 적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각종 가축이 먹기 좋아한다. 그러나 청록사료를 가축에 먹여 이상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7가지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

 

  1. 다양하게 배합해야 한다. 가축이 백가지 풀을 먹으면 사료가 없어도 살이 찐다. 목초 품종마다 그 영양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만약 단독으로 먹이면 영양이 편중되기 쉽다. 화본과(禾本科) 목초는 탄수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두과(豆科) 목초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엽채류 목초는 비타민과 광물질 등이 풍부하다. 단독으로 화본과 목초만을 먹이면 광물질이 결핍되고, 단일로 두과 목초를 먹이면 팽창병(膨腸病)이 유발될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목초들은 합리적으로 배합하여 가금이나 가축에 먹여야 한다. 만약 야생잡초 ？ 나뭇잎 ？ 수생식물 등을 배합하면 효과가 더욱 좋아질 수 있다. 

 

  2. 가장 좋은 영양기(營養期)에 거두어 먹인다. 화본과 목초를 소와 양에 먹일 때는 초수기(初穗期)에 거두어야 하고, 돼지 ？ 닭 ？ 토끼 ？ 거위에게 먹일 때는 추수(抽穗) 전에 거두어야 한다. 두과 목초를 소와 양에게 먹일 때는 초화기(初花期)에 거두어야 하고, 돼지 ？ 닭 ？ 토끼 ？ 거위에게 먹일 때는 개화(開花) 전에 거두어야 한다. 엽채류 목초를 가금이나 가축에 먹일 때는 반드시 잎의 떨기가 나오는 시기에 거두어야 하는데, 이때가 단백질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의 함유량이 가장 높다. 

 

  3. 구미에 맞지 않거나 맛이 이상한 목초를 처음 먹일 때는 반드시 먹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이러한 목초들을 잘게 썰어 가축과 가금이 먹기 좋아하는 다른 목초와 농후사료에 뿌려 함께 먹인다. 먼저 뿌리는 양은 20% 정도로 한다. 이후에 점차 늘린다. 보통 3~5일 먹는 것을 가르치면 가축과 가금은 대부분 적응을 잘 한다. 이때는 충분한 양을 던져 먹인다.

 

  4. 청록사초(飼草)는 조섬유나 목질소의 함량이 적기 때문에 소나 양의 되새김질[反芻]에 이롭지 못하다. 소나 양 등 반추가축에 먹일 때는 반드시 적당하게 질 좋은 푸른 건초를 보충하여 먹인다. 보통 여름과 가을에는 보충하는 건초가 일일사료의 30%를 차지하고, 겨울철에는 보충하는 건초가 일일사료의 70%를 차지한다. 치코리(chicory 원산지가 북유럽인 다년생 초본식물)와 같이 수분이 비교적 많은 목초는 반드시 볕에 널어 말려 수분이 60% 이하로 내려갔을 때 먹인다. 그렇지 않으면 가축이 설사를 한다. 

 

  5. 가공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소나 양에 먹일 때는 좀 길게 썰어야 하는데, 8~10cm가 적합하다. 토끼나 거위에 먹일 때는 2~3cm로 썬다. 돼지나 닭에 먹일 때는 반드시 잘게 썰어야 한다.

 

  6. 청록사료를 먹이는 양은 가축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보통 젖소는 매일 30~50kg, 면양(綿羊)은 매일 10kg, 산양은 매일 8~9kg, 토끼와 거위는 매일 2kg, 닭은 매일 0.1kg, 돼지는 매일 5~7kg을 먹이는 것이 적당하다.

 

  7. 청록사료의 시안화수소산(Hydrocyanic acid) 중독을 방지해야 한다. 수수 ？ 옥수수 ？ 수단그래스(Sudangrass) 등 목초에는 시안화배당체(cyanogenic glycoside)가 함유되어 있어 소나 양이 먹어 구강에 이르면 타액과 섞이고 적당한 온도 조건 아래 식물체내 지방분해효소의 작용을 거쳐 바로 시안화수소산이 생성된다. 유위(瘤胃) 속에서 유위 미생물의 작용을 거쳐 시안화수소산은 혈액에 들어가 중독된다. 때문에 이상의 목초 유묘(幼苗)는 소나 양에 먹이지 않는다. 또 유기농약 중독을 방지해야 한다. 막 농약을 뿌린 목초 ？ 채소 ？  푸른 옥수수 및 밭의 잡초는 바로 가축이나 가금에 먹이지 않는다. 일정한 시간(1개월 정도)이 경과하거나 큰 비가 내린 후 농약 잔류량이 소실되었을 때 먹여야 한다.    

 

 

 

자료: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