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유, 오렌지주스 값 뛴다
조회449가정의 필수 식료품인 우유와 오렌지주스의 가격이 크게 올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우유의 경우 지난해 초만해도 1달러 후반이던 1갤런 레귤러 제품의 가격이 요즘엔 50% 이상 급등했다.
또한 유기농 우유와 프리미엄급 우유는 5달러를 넘어섰다.
이모씨는 “지난해 대형 할인매장에서 우유 2개를 2.99달러에 샀는데, 지난주에 가보니 5.99달러의 가격이 붙어있어 깜짝 놀랐다”며 “우유는 생활필수품인데 가격이 너무 올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유값이 크게 오르다 보니 치즈, 분유 등 유제품 가격도 상승해 부에나파크에 사는 최정은씨는 “우유값이 올라서인지 애기들 분유값도 올랐다”면서 “예전에는 분유값으로 한달에 40달러 정도면 충분했는데 지금은 70~80달러가 들어 두배는 뛴 것 같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우유값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개솔린 값 상승에 따른 운송비 상승과 사료 가격 급등, 여기에다 유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부족 등을 꼽고 있다. 일부에서는 1갤런 레귤러 우유 도배가격이 연말에 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리커스토어를 우영하는 원동호씨는 “매일 우유를 구입하는 라틴계 손님들에게 우유 가격을 알려주면 깜짝깜짝 놀란다”라면 “도매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해도 다시 제자라에 갖다 놓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우유와 함께 오렌지주스 가격도 들먹이고 있다.
한 한인리커 업주는 “세일즈맨들 말로는 지난 겨울 캘리포니아의 한파로 오렌지 나무들이 다 얼러 죽어 중소규모의 오렌지주스 공장들이 거의 문을 닫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대형 할인매장에 가도 돌, 미니트메이드 등 대형회사들 제품만 있지, 중소기업 제품은 6개월 전부터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핬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기에다 올해 리케인이 예년보다 세력이 강할 것이란 예보와 병충해 등에 따른 오렌지농장의 작황 부진 전망으로 오렌지 가격의 급등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뉴욕 aT 센터/자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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