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홍콩 기온 상승폭 전세계 평균보다 배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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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온 상승폭 전세계 평균보다 배로 높아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3일 홍콩 천문대(기상청)가 발표한 기온은 섭씨 34.9도의 고온을 기록했다. 이는 역사상 15번째로 높은 온도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1900년 8월 19일과 1990년 8월 18일의 섭씨 36.1도이다. 홍콩 천문대 자료에 따르면 홍콩 기후의 온난화 가속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불볕더위를 기록한 날은 10일이었다. 지난해에는 전체를 통틀어 고온을 기록한 날이 15일이었으며 8월 평균 기온은 31.3도로, 예년 평균보다 0.2도 상승했다.
1885년부터 2008년까지 홍콩 천문대에 기록된 불볕더위(폭염경고 발생) 일수는 매년 평균 7.37일이었으며 기후가 점차 온난화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과 2008년은 각각 25일과 15일의 불볕더위를 기록했다. 前홍콩천문대 국장은 "최근 홍콩의 기온이 새벽에도 28도 혹은 그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50년대에는 이른 아침 기온이 28도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1~2일에 불과했지만 근래에는 20일까지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20년 동안 전세계의 평균기온이 약 0.6도 상승한 데 반해 홍콩은 그 배에 달하는 1.2도가 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20년에는 홍콩의 평균기온이 약 1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출처 : 위클리 홍콩('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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