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쌀값 급등, 매점매석 단속

올해 들어서 쌀값이 30% 이상 상승하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정부는 쌀값의 움직임을 비정상적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쌀 마피아’가 시장을 조작한 혐의가 드
러나면 엄중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유숩 깔라 부통령은 23일 열린 경제 부처 장관회의에서 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라며, 저소득층에게
공급하는 쌀(Raskin) 50만 톤을 방출해야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14만 톤만 유통이 됐다고 지적했다.
깔라 부통령은 “현 상황은 유통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므로 쌀을 수입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소피안 잘릴 경제조정장관은 3월과 4월 사이에 벼 수확기가 시작되므로 곧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흐맛 고벨 무역장관은 식량주권을 위해 쌀 수입을 줄여야 하지만 여기에 반하는 세력이 있다며, 쌀
수입을 조장하는 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매점매석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민간기관 PT Sucofindo와 협력해 전국의 쌀 창고 14,000개 이
상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무역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쌀을 쌓아둔 창고들을 발견했고, 조달공사 블록
(Bulog)은 자사가 공급하지 않은 자사 브랜드의 쌀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신고했다.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2017년까지 쌀 자급 목표를 세웠다.

Daily Indonesia(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