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체검사를 활용한 PRRS의 청정화 사례
조회1216항체검사를 활용한 PRRS의 청정화 사례
일본 미야자키현(宮崎県)에 소재한 A농장에서 성공한 PRRS 청정화 사례를 소개한다. 일본의 사례를 통해 국내 양돈장에서도 PRRS 청정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농장의 PRRS 동태를 파악하는 방법
청정화 대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첫째, PRRS바이러스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PRRS 바이러스는 감염된 돼지와 직접접촉과 오염된 의복, 신발, 운반용품 등의 축산기자재, 인공수정용 정액, 주사침을 통한 간접감염이 있다.
조류나 공기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아주 낮고, 이것을 매개로 한 돈사 간 감염도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바이러스는 소독이나 건조에 약하고, 건조된 상태에서는 24시간 이내에 감염성을 상실한다.
둘째, 감염된 돼지의 면역학적 반응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PRRS에 감염된 돼지는 최대 90일간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최대 157일간 보유한다.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있는 동안에는 감염원으로 작용한다. PRRS 바이러스를 농장 내에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감염된 돼지를 90일 이상 격리시켜야 한다.
셋째, 농장의 PRRS 감염이 어떤 단계에서 발생하는 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PRRS 항체검사가 유효한 방법이다.
농장의 PRRS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번식후보돈과 모돈(저산차에서 고산차까지)을 합계 10두, 자돈과 비육돈 중 30일령, 60일령, 90일령, 120일령, 150일령 각 단계별로 5두씩 무작위로 선발하여 채혈하여 항체검사를 실시한다.
PRRS 항체검사에는 일반적으로 엘자리자(ELISA)방법을 이용한다.
2. 청정화에 성공한 A농장의 사례
A농장은 모돈 100두 규모의 일관경영농장으로 일반적인 사육형태의 농장이다.
농장은 농로에 인접해 있고, 농업용 트랙터 등이 빈번하게 통행하고, 인근에 다른 농장도 있어 생물학적 안정성은 높다고 볼 수 없다.
2003년 4월 PRRS 항체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모돈사에 사육 중인 후보돈과 경산돈은 0.1~1.0S/P, 분만사와 이유자돈사의 자돈(3개월령 이하)은 0,00S/P, 비육돈사의 육돈은 0.5~2.4S/P로 나타났다(S/P가 0.4 이상이면 양성).
그 시점에서는 A농장도 다른 농장과 같이 양성농장이었고, 3개월령 자돈을 제외한 후보돈, 모돈군, 비육돈 각각에서 양성돈이 인정되었다.
그러면 어느 부분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하는 것이 좋을까? 문제가 있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후보돈이 양성의 상태로 모돈군에 편입되기 때문에 모돈군은 항상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둘째, 자돈(3개월령 이하)의 수직감염은 없지만 비육돈사에 이동 후 90일령 이후에 수평감염 되었다.
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후보돈은 PRRS 음성돈을 도입하고, 수평감염을 방지하고, 농장 내에 사람이나 물건을 매개로 한 감염을 방지하는 3가지가 필요하다.
3. 음성돈의 도입
모돈군이 항상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을 배제하기 위해 도입되는 후보돈은 음성일 필요가 있다.
A농장에서는 2002년까지 후보돈은 자가 육성돈이었지만, 2003년 경에는 외부 특정농장으로부터 PRRS 음성돈을 도입하였다.
도입 시에 주요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농장의 모돈군으로부터 PRRS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입 후부터 교배 시까지는 모돈군과 후보돈의 직접접촉을 피해서 사육한다.
둘째, 직접접촉을 피하여 음성의 후보돈이 가능한 농장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혹시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기간에는 모돈군에 편입하지 않는다. 5개월령에 도입한다면 혹시 감염되어도 교배까지(9개월령 이후) 3개월 기간이 확보되어 그 기간 중 90일간 바이러스 배출이 종료된다. 그 이후 바이러스 배출이 완전하게 종료된 상태에서 모돈군에 편입한다.
4. 수평감염 방지
2003년의 항체검사에서 A농장에서는 태어난 음성인 자돈이 비육사에 이동하여 연쇄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결국 다른 월령(이동 단위)의 자돈과 동시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방법으로 돈사의 올인 올아웃이 아주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규모가 작은 일반농장에서는 실시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농장의 규모 등을 변경하지 않고 자돈의 직접접촉을 방지하는 방법을 연구하여야 한다.
A농장은 2001년부터 FRP 자재의 간이 이유자돈사를 사용하여 구조상 인근 돈방에 있는 돈군과 접촉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돈군의 이동 후 세정, 소독을 실시하고, 건조할 수 있는 공간도 설계되어 있다. 이 때문에 2005년 항체검사에서 음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비육돈사에는 이동단위가 다른 돈군과의 사이에 빈돈방을 설치함으로 접촉을 방지하였다. 이 조치에 의해 동일 돈사 내에 사육하여도 수평감염의 기회를 감소시킬 수 있었다.
비육돈사도 출하 후 세정과 소독을 실시하고, 건조를 위해 돈사가 비는 기간을 설정하였다.
5. 농장 내외 사람과 물건을 매개로 한 감염방지
PRRS 바이러스가 오염된 의복, 장화, 운반용품이나 주사침, 정액 등에 의한 감염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A농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하였다.
① 작업종사자는 PRRS 오염지역에서 청정지역으로 이동을 가능한 억제하고, 이동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는 장화와 의복의 소독, 교환을 한다.
② 외부인이 출입하는 경우에는 농장 전용 위생복과 장화를 착용한다.
③ 인공수정용 정액은 음성이 증명된 것을 사용한다.
④ 모돈에 대한 백신접종은 1두에 1침을 지킨다.
6. 대책의 평가
대책을 실시한 후에는 그 효과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최고로 유효한 방법은 1~2회/년 정기적으로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항체검사 결과에 따라 대책을 평가하고,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에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
A농장의 2004년 4월(대책 개시 1년 후)항체검사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03년 결과에 비해 전체적으로 양성률이 감소하였다.
후보돈은 음성상태에서 모돈군에 편입되었고, 모돈군 전체도 음성에 가까워졌다.
자돈은 5개월령에 감염되어 양성으로 전환되었지만 4개월령까지는 음성이었다. 이 결과는 대책이 유효하였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어 계속적으로 이 대책을 실시하였다.
2005년 5월에 실시한 항체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채혈한 35두 중 4개월령 자돈 1두가 0.0S/P를 약간 상회하였지만, 그 이외 34두는 모두 음성을 확인하였다.
재 확인을 위해 2개월 후인 2005년 7월에 모돈 3두와 비육돈 5두를 채혈하여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고, 2006년 1월에 실시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었다.
A농장에서는 항체검사를 기초로 한 대책을 강하게 실시하여 양성돈을 도태하지 않고, 청정화에 성공한 사례이다.
7. 성공사례를 정리하면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양돈장에서는 올 아웃을 하지 않고 PRRS 청정화는 곤란하지만, 이 사례에서는 규모와 사육두수를 유지하면서 2년 동안 PRRS 청정화에 성공하였다.
이번에 실시한 PRRS 청정화 대책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1) 번식후보돈은 PRRS 음성돈을 도입한다.
① PRRS 양성돈의 도입은 PRRS가 침입하는 첫 번째 원인이다.
② PRRS 음성인 특정 농장에서 정기적으로 도입한다.
③ 5개월령 정도에 도입하여 교배까지 최소 90일을 확보한다.
④ 도입 후 기존의 돈군과 접촉하지 말고, 별도로 격리 사육한다.
(2) 수평감염을 방지한다.
① 직접접촉이 수평감염의 첫 번째 원인이다.
② 공기감염의 가능성은 아주 낮다(거리를 유지하면 감염되지 않는다).
③ 이동 단위가 다른 돈군과 직접접촉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별도의 간이돈사를 이용한다. 돈군간 빈 돈방을 설치하고, 돈방 사이는 콘크리트 등으로 차단시킨다.
(3) 농장의 생물학적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① PRRS 바이러스는 사람이나 물건을 매개로 감염된다.
② 오염된 의복이나 장화, 운반용품으로 감염된다. 의복, 장화는 교환한다. PRRS 오염지역과 청정지역을 구분하여 이동에 주의한다.
③ 오염된 인공수정용 정액으로 감염된다.
정액은 PRRS가 음성으로 증명된 곳에서 구입한다.
④ 오염된 주사침으로 감염된다.
모돈은 1두 1침, 자돈은 1돈방당 1침을 철저하게 준수한다.
대책은 바이러스의 성질과 역학적 지식에 기초한 것이고, 다른 농장에 실시하여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의 대책은 농장의 규모와 형태, PRRS 오염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PRRS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자기 농장의 PRRS의 동향을 항체검사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피그앤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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