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강스낵 시장 동향

맛·편리성 중시…팝콘서 요구르트까지 다양
간편한 구입·저지방 선택기준 1순위
젊은 층 미네랄-노년층 섬유질 선호

미국의 건강스낵 시장은 신선한 과일 및 야채를 포함, 포장된 식품의 다양한 제품을 포괄하고 있다.

민텔사는 건강스낵의 정의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스낵류를 중심으로, 건강스낵이라고 여겨지는 식품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견과류, 말린 과일과 요구르트가 건강과 스낵을 함께 생각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제품군으로 선정됐고 이 외에 떡, Trail Mix(견과류와 과일 등이 혼합돼 있는 스낵), 스낵 바, 팝콘, 치즈, 프레첼, 감자·옥수수 칩 등을 건강스낵으로 분류했다.

■ 소비자 선호도

◇ 맛과 편리성은 여전히 중요

신선한 과일, 파워 바(곡물 및 건포도 등으로 구성된 막대 형태의 과자류)부터 옥수수 칩, 칼로리 관리용 스낵까지 건강 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맛과 편리성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

모든 스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스낵의 맛으로 건강 스낵 소비자들도 건강을 생각하는 한편, 식욕을 유발하는 뚜렷하면서도 특이하고 향긋하고, 달면서도 맛 좋은 다양한 맛을 원했다.

◇ 건강 기능에 대한 관심은 연령별로 차별화

소비자들은 간편한 구입과 저지방을 건강식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콜레스테롤과 설탕 함유는 소비자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조사대상을 상대로 25~34세 연령층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섬유질 함유량을 중요시하게 여겼다.

한편, 남녀 성별로 건강식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세부품목별 향후 시장진출 기회 증진 제안

◇ 견과류

86%의 스낵 소비자들이 견과류를 건강스낵으로 섭취하고 있다. 최신 유행의 예상치 못한 맛을 추가하고,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말린 과일 및 과일 스낵

말린 과일 및 과일 스낵은 상대적으로 건강스낵으로 여기는 비율이 높았다.
포장과 휴대가 간편한 이점을 통해 100㎉ 또는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서빙이 가능하다. 진일보된 과일 믹스와 말린 과일을 통해 더 많은 성인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망고스틴이나 석류와 같은 슈퍼과일(영양이 특히 많고 입맛을 일으키는 산화방지제의 품질을 가진 과일) 등의 고품격 과일 맛을 추가해 건강에 이로운 점을 부각시킬 수도 있다.

◇ 요구르트

스낵 소비자 63%가 요구르트를 스낵으로 섭취한다고 응답한 반면, 94%의 요구르트 소비자가 건강식품으로 여긴다고 응답했다.

요구르트는 통상 아침식사와 연계해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간식 시간과 함께 오후의 나른한 시간을 타깃으로 해 다른 맛과의 다양함을 통해 ‘에너지 활력소’와 같은 슬로건으로 시장을 공격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치즈

치즈는 소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위해 생균제를 요구르트에 추가시켜 시장을 확대했다. Kraft와 같은 대기업에서는 기능성 건강식품의 이점을 내세워 미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Bel Brand는 Laughing Cow cheese wedges, Light Gourmet Cheese Bites, Gourmet Cheese & Baguette snack packs를 통해 소량의 치즈 또는 다른 제품과의 혼합 포장을 통해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 칩

구운 칩이나 지방을 줄인 칩의 판매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맛의 종류에 따라 매출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100㎉ 포장의 구운 칩과 새로운 맛 제품 출시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으며 Kettle Foods사의 Kettle Bakes는 최근 Spicy Thai, Roasted Red Pepper, Goat Cheese 등의 새로운 맛을 출시했다.

◇ 팝콘

정백하지 않은 곡식을 위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자연적이거나, 유기농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건강에 좋은 기능을 추가해 기능성 건강 팝콘 혹은 에너지 활력소와 같은 팝콘 개발과 함께 차, 다크 초콜릿, 인삼 등의 맛과도 혼합된 제품의 시장진출이 예상된다.

◇ 프레첼

다양한 곡식 위주로 건강스낵 시장을 새로이 점령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맛을 원하고 있는데 Hanover의 Snyder's의 경우 Hot Buffalo Wing, Buttermilk Ranch, Jalapeno, Steakhouse Onion, Garlic Bread 등의 옵션을 통해 맛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 떡

추가적인 건강 가치 부여를 통해 기능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녹차나 노화 방지 기능 뿐 아니라 씹히는 느낌에서도 새롭게 단장해 딱딱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살짝 구운 듯 하거나 잘 씹힐 수 있는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 스낵 바

과일 및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이 필요하다.

◇ Trail Mix

소비자 취향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트레일 믹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단 맛에서 매운 맛, 소비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재료의 혼합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칼로리와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포장이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말린 과일과 견과류의 기능성 이득에 대한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스낵으로 트레일 믹스를 찾지 않는 시간에도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의 섭취 시간을 타깃으로 할 필요가 있다.

건강스낵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주 관심사항은 맛·편리성·건강증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가기능을 선호하는 추세는 향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로 아시아 식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 녹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차 제품이 이미 미국시장에 소개됐으며, 미국 내에서도 지역별로 소규모 차 제조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으므로 한국적인 제품이 시장에 통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