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채소값‘ 뛰었다
조회446한국에서 품종을 들여와 현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배추 무 열무 쑥 갓 미나리 등 한국 채소 가격이 기후 영향을 받아 산지가 바뀌면서 올라간 것.
남가주 날씨가 더워지면 베이커스 필드 등 인근 농장에서 재배되던 한국 채소들을 워싱턴주(시애틀) 캐나다 플로리다 등에서 조달하는데 운임비 등이 추가되면서 채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가주마켓의 이수철 프로듀스 매니저는 "시기적으로 물량 및 가격에 변화가 있는 때"라며 "배추 등 한국 채소는 워낙 민감해 일주일만 물량이 부족해도 값이 폭등한다"고 설명했다. 배추의 경우 세일시 5~10파운드당 0.99달러 평상시 3~5파운드당 0.99달러에 판매됐으나 지난주부터 1~3파운드당 0.99달러로 크게 인상됐다. 무 역시 비슷한 수준. 현재 2~3파운드당 0.99달러에 팔리고 있다.
한남체인의 박종태 매니저는 "50파운드짜리 배추 1상자당 5.99달러에 세일하기도 했는데 현재 19.99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3~4배 정도 올랐다"며 "다른 한국 채소들은 20~50% 인상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총각무나 열무는 3~5단에 0.99달러였으나 현재는 1단에 0.69~0.99달러에 팔리고 있거나 아예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식당 엄마손의 한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열무가 품절돼 열무 비빔밥을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쑥이나 갓도 3~5단에서 1단에 0.99달러로 가격이 올랐고 진열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마켓도 있다. 깻잎이나 상추 등도 마찬가지다. 파값도 다소 올랐다. 여름철에는 5~7단에 0.99달러이나 현재는 3~5단으로 가벼워졌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마켓 프로듀스 매니저들은 더운 날씨가 한풀 꺽이는 9월에 들어서면 공급이 정상화돼 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양배추 등 미국 채소 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뉴욕 aT 세터/ 자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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