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략품목 분석 (전통주)
조회1018농·식품 수출전략품목 분석 ③전통주 |
2008년6월23일자 (제2059호) 탁주·과실주, 수출 성장 주도 |
일반주류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전통주는 고유영역을 확보하면서 성장의 틀을 다지고 있다. 탁·약주와 증류주, 과실주 등으로 구분되는 전통주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정보통신부 및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민속주와 농민주, 전통식품 명인 등이 해당된다. 농식품부 ‘전통주 육성지원법’ 제정 급선무 주류별 공동브랜드 개발, 품질 관리·홍보를 국내 시장은 과실주와 탁·약주 모두 시장개편 상황을 맞고 있다. 소비자들의 저도주 선호추세에 따른 것으로 대기업의 참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실주는 매실주를 비롯한 복분자주, 머루주, 포도주, 오디주, 사과주, 배술 등 다양하다. 대표적 과실주인 복분자주의 경우 최근 보해의 매출 영역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진로와 두산이 고창, 정읍 등에서 원료구입에 나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복분자주 시장은 연간 1500억원 규모이다. 최근 들어 주목받는 과실주가 오디주이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당도가 높아 과실주 원료로 적합하고 고혈압 예방, 노화억제, 혈당강하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농가의 소득 작물이자 시장을 주도할 신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차세대 제품으로 오디주가 육성되는 셈이다. 오디주 시장도 15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전통주 산업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것이 매년 급증하는 수입와인이다. 와인 수입은 지난해 1억5000만 달러(1500억원 정도)로 전년대비 70%나 급증했다. 프랑스는 물론 칠레 등 다양하고 가격도 1명 1000원대가 등장할 만큼 일반화됐다. 시장규모는 3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 포도주 업체들이 시장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칠레 포도주의 경우 지난해 수입이 2500만 달러로 2위인데 이는 한·칠레 FTA가 직접적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전통주 수출은 지난해 1038만 달러로 매년 9% 정도 성장하고 있다. 탁주와 과실주가 주도하는데 올해 3월까지 275만 달러이다. 임종훈 ㈜선운산복분자주 흥진 사장은 “올해 복분자 430톤과 오디 120톤 등 450톤을 수매할 계획”이라며 “수출은 지난해 40만 달러로 올해는 미국 바이어가 교체돼 7월 이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탁주는 일본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포천막걸리로 유명한 이동주조 하명희 부장은 “지난해 230만 달러 수출에서 올해 일본 바이어와 500만 달러 MOU를 체결했다”며 올해 전체적인 탁주 수출의 큰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달에는 aT주도의 ‘전통주 수출협의회’가 발족돼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전통주 생산·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탁·약주와 과실주·증류주 분과로 구성됐다. 전략은 주류별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품질관리, 홍보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시급한 과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전통주 육성지원법 제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농식품부 주관의 전통주 육성지원법 제정으로 전통주 연구에서 품질관리, 인증, 홍보 등의 정책을 주도하고 지역축제와 맞물려 농가생산 주류는 면세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문광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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