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세계화에 앞장선 뉴욕의 한식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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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omofuku.com)
2007년에는 한인 2세 요리사 데이빗 장(장석호.30)이 경영하는 퓨전한식점 ‘모모푸쿠쌈바’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최고의 뉴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타임스는 지난해 Dining and Wine 섹션에서 모모푸쿠 쌈바를 1위로 뽑으면서 "쌈바는 창의적이며 세련된 음식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벗어나는 반항정신으로 톱의 영예를 차지할 만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스트빌리지의 모모푸쿠 누들 바를 운영해온 데이빗 장과 호아낀 바까가 공동으로 오픈한 모모푸쿠 쌈바의 대표요리는 퓨전식 상추쌈. 멕시코식 밀전병인 토르티야에 조리된 돼지고기 치킨 혹은 두부를 넣고 쌈장에 싸먹는 팬케잌 쌈과 상추에 밥과 싸 먹는 라이스 보울쌈. 그 외에도 데이빗 장의 특기인 김치 퓨레와 잡채 그리고 OB 맥주도 구비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태어난 장씨는 커네티컷 트리니티칼리지 종교학과를 졸업한 후 프렌치 컬리너리 인스티튜트를 졸업했으며 맨해튼의 크래프트, 카페블러드등과 같은 식당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아버지에게 20만불을 빌려 2004년 처음 누들바를 오픈한 데이빗은 최근에 라스베가스와 두바이에서도 모모푸쿠를 오픈하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2006년 요리잡지 '푸드 앤 와인'에 의해 '최우수 신인 요리사'로 뽑혔으며 뉴욕매거진에 의해 '2006 영향력 있는 뉴요커'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뉴욕타임즈는 모모푸쿠쌈바를 또 한 번 찾아갔다. 심각할 정도로 진보되었지만 여전히 쿨하다며 지난해 최우수 레스토랑의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는 평에 별 하나가 부족한 ★★★(excellent)를 받았다. 작년에 뉴욕타임즈의 유명한 리뷰어인 Frank Bruni는 별두개(Very Good)을 주었다. 와인종류가 많지 않고 디저트도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200개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며 별4개(Extraordinary)보다 하나 적은 엑설런트란 평가를 받았다. Frank Bruni는 또, 데이빗장의 요리가 색다르고 매번 흥미진진한 메뉴를 선보임에도 불구, 가격도 적당해 몇 번이나 오고 또 오게 된다고 밝혔다.
외식비즈니스 잡지로 유명한 F&B역시 데이빗장의 모모푸쿠쌈바가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며 코리언-어메리칸의 파워에 조명하기도 했다.
데이빗 장은 또, 얼마전에는 쌈바 옆에 “모모푸쿠베이커리앤밀크” 디저트 전문점을 오픈했으며 여기의 베이커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김치와 베이컨을 넣은 이탈리아식 피자빵 ‘베이컨 포카치아’와 김치 버터다. “할머니가 만들어준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한다”는 장씨는 김치와 돼지고기의 콤보를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처럼 한식당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퓨전식당이지만 뉴욕 한 복판인 맨해튼에는 한식재료를 이용한 요리가 각광받으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의 도심이라 일컬어지는 뉴욕에서 한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전세계 곳곳에 심어질 날도 이젠 멀지 않았다.
(자료:뉴욕aT센터/NY Times/Korea Times/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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